"특별한 이름 담겨"…포르투갈, 故 조타 이름 새긴 팔찌 차고 월드컵 나선다

입력2026년 06월 14일(일) 17:49 최종수정2026년 06월 14일(일) 17:49
팔찌를 착용한 비티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지난해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디오구 조타를 기리기 위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팔찌를 착용할 예정이다.

포르투갈은 오는 18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맞붙는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비티냐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고인이 된 전 동료 조타를 기리는 팔찌를 착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가 선수단에 선물한 이 팔찌에는 선수 개개인의 이름과 조타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

비티냐는 "총리를 만나러 갔을 때 선물을 받았다. 경기장에서 착용할 수 있는 팔찌였다"며 "모든 선수들의 이름과 조타라는 특별한 이름까지, 경기장에 입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타는 지난해 7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스페인 사모라 지방 근처의 A-52 고속도로 6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그는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람보르기니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는데,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폭발했고 도로를 이탈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2019년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조타는 A매치 4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소속팀 리버풀에서는 통산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고, 2024-2025시즌엔 리버풀의 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비티냐는 "총리는 우리가 팔찌를 착용할지 말지, 어떻게 언제 착용할지 등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줬다. 우리는 이걸 매우 애정 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착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승 후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기량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재능은 충분하다. 기술적, 전술적인 부분만 잘 다듬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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