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보지냐 SNS 캡처 |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모두가 질 거라고 예상했던 맞대결에서 대이변이 펼쳐졌다. 인구 53만여 명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1을 챙겼다.
FIFA 랭킹 역시 차이가 컸다. 스페인은 2위에 올라 있는 반면, 카보베르데는 67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스페인은 경기 내내 카보베르데를 거세게 압박했다. 볼 점유율은 74%-26%로 압도했고, 슈팅도 무려 27개나 시도했다.
그러나 수문장 보지냐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스페인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39분 페란 토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미켈 오야르사발이 재차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를 손을 뻗어 쳐냈다. 전반 45분 페란이 재차 시도한 슈팅도 보지냐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이후 스페인의 헤더 슈팅도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골이 터지지 않자 스페인은 변화를 줬다. 라민 야말, 미켈 메리노,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보지냐의 활약이 이어지며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카보베르데 선수들 역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스페인의 공격을 저지했다.
1986년생으로 올해 40세인 보지냐는 월드컵 첫 출전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쏟아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FIFA가 선정한 최우수선수(MOM)도 보지냐의 차지였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경기 전 5만 명 수준이던 보지냐의 SNS 팔로워 수는 경기 후 400만 명을 넘어섰다.
경기 직후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변화는 실감할 수 있었다. 리포터가 100만 명을 돌파한 당시의 팔로워 수를 보여주자 보지냐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