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선제골' 일본, 브라질에 뼈아픈 역전패…16강 진출 실패

입력2026년 06월 30일(화) 05:14 최종수정2026년 06월 30일(화) 05:1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일본이 '삼바군단' 브라질에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삼바군단' 브라질에 1-2로 석패했다.

이날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후반전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일본은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맞서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미토마 가오루, 미나미노 다쿠미, 엔도 와타루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며 저력을 증명했다.

브라질은 일본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일본과 브라질은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0-0 균형을 유지했다.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한 팀은 브라질이었지만, 일본도 수비 후 역습을 통해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기회를 노리던 일본은 전반 29분 먼저 브라질의 골문을 열었다.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계적인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몸을 날렸지만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격을 허용한 브라질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일본은 탄탄한 수비와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전반전은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브라질은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개인기를 통해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브라질은 후반 11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브라질은 후반 13분 비니시우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일본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즈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브라질은 개의치 않았다. 이후에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역전골을 노렸다. 일본은 웅크린 채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어느새 후반전 45분이 모두 지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5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희망을 꺾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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