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팔루자 무대 찢겠다" 아이들, '위 메이드'로 증명할 또 한 번의 진화 [ST종합]

입력2026년 07월 06일(월) 17:21 최종수정2026년 07월 06일(월) 17:22
아이들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아이들(i-dle)이 '본질'을 키워드로 또 한 번의 음악적 변신에 나섰다. 데뷔 9년 차에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택한 이들은 "좋은 음악의 본질에 집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아이들 미니 9집 '위 메이드(We mad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이들 / 사진=팽현준 기자

'위 메이드(We made)'는 아이들이 디지털 싱글 '모노(Mono)'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김미 댓 러브(Gimme Dat Love)'는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순간의 갈증 같은 사랑을 그렸다. 시선과 촉감, 온도처럼 번지는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라틴 팝 기반의 서머송이다.

그밖에도 앨범에는 '모노(Mono) (Feat. skaiwater)', '크로우(Crow)', '모닝(Morning)', '러브 이즈 페인(Love Is Pain)'과 CD 온리 트랙으로 '모노(Mono) (Feat. skaiwater)'의 모노 버전이 수록됐다.
소연 / 사진=팽현준 기자

이날 소연은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노'부터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데뷔 9년 차가 되다 보니 저희에게도 질리기도 하고 더 새로운 것, 재밌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대중적으로 잘되는 음악이 좋은 음악인지, 유행하는 음악이 좋은 음악인지, 아니면 조금 지루하더라도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음악이 좋은 음악인지 고민했다"며 "결국 좋은 음악은 누가 들어도 좋고, 어떤 사람에게는 감동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즐거움이 되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음악의 본질에 집중하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곡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변화를 계속 시도하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음악을 오래 하고 싶고, 재미있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이라며 "그게 저희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연은 새로운 프로듀싱 페르소나인 '아이스 블루 래빗'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만든 이름이었다"며 "이제는 아이스 블루 래빗도 제 안에 하나로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자극적이고 꽂히는 음악을 추구했다면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도 좋아하게 됐다"며 자신의 음악적 변화도 함께 전했다.
미연 / 사진=팽현준 기자

미연 역시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를 짚었다. 그는 "멤버들이 예전부터 프로듀싱을 해왔기 때문에 저희가 가진 색깔 안에 갇히는 느낌도 있었다"며 "매일 추구하는 것이 달라지듯 많은 고민을 나눴고, 음악을 처음 좋아했던 0으로 돌아가 보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라 저희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앨범명 '위 메이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연은 "'아이 메이드(I made)'부터 이어온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이전 앨범이 '위(We)'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위 메이드'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며 "그 이름에 맞게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기 / 사진=팽현준 기자

최근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글로벌 성장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기는 "가수로서 월드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한 일"이라며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공연에서는 실감이 안 날 정도로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팬분들 덕분에 큰 공연장을 채울 수 있었고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를 못하는 팬분들도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이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는구나 느꼈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슈화도 "이번 투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고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화 / 사진=팽현준 기자

이달 말에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메인 무대에도 오른다. 민니는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월드 투어를 하며 받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무대를 꼭 찢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소연 역시 짧고 강렬하게 "찢으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성과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소연은 "예전에는 항상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그 순간순간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다음 스텝"이라고 말했다.

우기는 "무엇보다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데뷔 때부터 자작곡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민니 / 사진=팽현준 기자

데뷔 8주년을 맞은 소감도 밝혔다. 민니는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신 회사 식구들과 멤버들, 무엇보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연은 "8년 동안 지치지 않고 에너지 넘치게 함께해 준 멤버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게 활동하며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 목표를 묻자 소연은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통해 '이열치열'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솔직히 1위도 하고 싶다. 더 많은 곳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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