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결승골' 스페인, 메시의 아르헨티나 꺾고 북중미 월드컵 우승

입력2026년 07월 20일(월) 06:59 최종수정2026년 07월 20일(월) 06:59
페란 토레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페인이 16년 만에 월드컵 왕좌에 복귀했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은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스페인은 이번 대회 8경기 동안 단 1골 만을 허용한 탄탄한 수비로 우승을 일궈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매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던 아르헨티나도 스페인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월드컵 2연패에 도전했던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이날 스페인에서는 미켈 오야르사발과 라민 야말, 알렉스 바예나가 전방에 섰고, 다니 올모와 파비안 루이스, 로드리가 중원에 자리했다. 마르크 쿠쿠레야, 에므리크 라포르트, 파우 쿠바르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이뤘고,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니콜라스 곤살레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이 미드필드진에 자리했고,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곤살로 몬티엘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야말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도 스페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시몬 골키퍼의 빠른 대처에 막혔다.

이후 스페인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르헨티나는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인해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급하게 투입해야 했다. 다소 지루한 분위기 속에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한 팀은 스페인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나우엘 몰리나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스페인도 페란 토레스, 페드리 카드를 꺼내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버틴 아르헨티나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중반 이후에는 거의 반코트 게임에 가까운 경기가 펼쳐졌다. 스페인은 정확한 패스와 팀 플레이로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더 심각한 팀은 아르헨티나였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내내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던 메시조차 존재감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엔소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오직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 만이 아르헨티나를 지탱했다. 결국 후반전까지 0-0 동점 상황이 이어졌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11대10의 승부로 펼쳐진 연장전. 스페인은 연장 전반 5분 니코 윌리엄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2분 미켈 메리노의 헤더 슈팅도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스페인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연장 후반 1분 윌리엄스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페란 토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스페인은 공을 소유한 채 시간을 보내며 서서히 승기를 굳혔다. 연장 후반 8분에는 토레스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아르헨티나는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10명으로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장 후반 11분에서야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첫 슈팅을 날렸지만 메리노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추가시간 1분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슈팅도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한숨을 돌린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반격을 실점 없이 봉쇄하며 짜릿한 1-0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박명수 딸 민서, 한예종 창작과 최종 합격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 딸 민서…
기사이미지
"첫눈에 반하지 않으면…" 이혼 14…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재혼에…
기사이미지
나나 상대로 '살인미수 역고소'한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나나의 집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기사이미지
에이티즈 산, 밀라노 열애설 해프닝 후 사생…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에이티즈 산이 열애…
기사이미지
한국 여자 농구, 일본 맹추격 뿌리…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농구가 일본을 꺾고 12년 만…
기사이미지
최수종, 추석 당일 모친상 비보…하…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최수종이 추석 당일 모친상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