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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기원 제공 |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와의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이 소감을 밝혔다.
신진서 9단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3국에서 카타고에게 221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지난 17일 1국에서는 불계패했지만, 19일 2국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마지막 3국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최종 전적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신진서는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판을 이끌며 AI 예상 승률 99%를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단 한 번의 실수 없는 대국을 펼친 신진서는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진서는 "오늘 대국은 큰 전투 없이 손해를 보지 않고 있다는 확신 속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이끌었다"며 "더 잘 둔 바둑은 3국이지만, 난이도가 훨씬 높았던 2국의 승리가 더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AI와의 접바둑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점 접바둑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조금이라도 잘못 두면 여전히 힘든 승부여서 유리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2점 접바둑에서 AI에게 2~3집 정도의 덤을 준다면 매우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도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은 인간 바둑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고, 나 역시 카타고를 통해 많은 발전을 했다"며 "세계 정상에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을 준 존재"라고 전했다.
마지막로 신진서는 "1국 패배 후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2국과 3국을 이겨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신진서에게는 대국료 1억5000만 원과 승리수당 1억 원이 전달됐다. 또한 특별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을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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