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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 사진=DB |
KLPGA와 LPGA는 22일 공동 성명을 통해 "2026년에는 15명, 2027년부터 30명의 KLPGA 투어 선수에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020년 코로나 19로 미개최)은 대회 초기에는 LPGA와 KLPGA 공동 주관 대회로 열려, KLPGA 투어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었다. 2019년 초대 대회에서는 KLPGA 투어 소속의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대회에서는 LPGA 투어 고진영과 KLPGA 투어 임희정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2년부터 LPGA 단독 주관 대회로 치러졌고, KLPGA 투어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사라졌다. 이후 KLPGA 투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따로 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상열 KLPGA 회장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다시 LPGA와 KLPGA가 공동 주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 동안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출전 선수 숫자를 두고 양측의 생각이 엇갈렸다. KLPGA는 공식 대회 성립 요건에 따라 최소 30명의 출전권을 요구한 반면, LPGA는 최대 10명의 출전 만을 고수했다. 결국 지난 6월 양측은 협상 결렬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KLPGA 선수들의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KLPGA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골프팬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이어졌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BMW 그룹 코리아도 LPGA와 KLPGA의 가교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KLPGA와 LPGA는 2026년에는 15명, 2027년부터 30명의 KLPGA 투어 선수에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LPGA 선수 68명, KLPGA 선수 15명, 초청선수 1명 등 총 8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2027년 대회부터는 풀필드 방식으로 확대하고 컷오프 제도를 도입, LPGA 선수 74명, KLPGA 선수 30명, 초청선수 4명 등 총 108명이 출전한다.
KLPGA와 LPGA는 "이번 합의 사항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합의 내용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와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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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 사진=DB |
BMW 그룹 코리아도 입장문을 내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KLPGA 소속 선수 참가에 대한 LPGA와 KLPGA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결정은 한국 여자골프의 지속적인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협력의 결과"라며 "뜻을 함께해 준 양 협회에 깊은 감사와 존중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BMW 그룹 코리아는 또 "2027년부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 시기를 10월 초로 조정해 하반기 LPGA 아시안 스윙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대회로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2027년부터는 총 108명이 출전하는 풀필드와 컷오프 방식이 도입돼 보다 역동적이고 경쟁력 있는 필드가 조성된다. 특히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한국 여자골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도 LPGA 및 KLPGA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여자골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선수와 팬 모두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챔피언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대표 허명호)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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