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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 / 사진=GettyImages 제공 |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27일(한국시각) "황인범은 단 10여 분의 출전만으로도 포르투 팬들을 열광시켰다"며 "그의 성실한 태도와 유창한 영어 실력은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26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포르투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포르투는 지난 21일 황인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3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기본 450만 유로(약 76억 원)에 옵션 50만 유로(약 8억 원)를 더해 최대 500만 유로(약 84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황인범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 42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뒤 볼을 지켜냈고, 곧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연결해 동료의 헤더를 이끌어냈다. 다만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황인범은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포르투 구단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행복하지만 동시에 실망스럽기도 하다. 패스 상황에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구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이런 경기장에서 뛰는 건 큰 영광이다. 이런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아볼라는 이 같은 인터뷰 역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기보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언급한 태도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황인범은 팀에 합류한 첫날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황인범은 흠잡을 데 없는 성실한 태도로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한국 문화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의 뛰어난 예의범절은 팀 내 일상에서 돋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무대 7번째 시즌을 맞은 황인범은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황인범의 적응은 순조롭다. 아무런 문제도 없으며 선수 본인과 파리올리 감독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르투는 황인범을 영입하면서 기존 미드필더들과 비슷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고 볼 순환을 유연하게 만드는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줬다.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서도 이러한 모습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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