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백인천 전 감독 / 사진=DB |
이승엽은 1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백인천 전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백인천 전 감독은 지난 1996-1997년 삼성 라이온즈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승엽은 백인천 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이승엽은 "감독님과 저는 정말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갓 스무 살을 넘긴 저에게 감독님께서는 늘 '너는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감독님은 제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신 정말 소중한 분이셨다"고 백인천 전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승엽은 또 "어느 날 감독님이 제게 '너는 어떤 타자가 되고 싶니?'라고 물었다. 나는 ''홈런타자가 되고 싶다'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러자 감독님은 홈런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두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연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면서 "그날부터 감독님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습 방법, 혹독한 훈련, 그리고 제가 조금이라도 나태해질 때마다 누구보다 엄하게 꾸짖어 주셨던 감독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돌아봤다.
이어 "순진하고 부족했던 저는 감독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조금씩, 조금씩 강해졌다. 그리고 그렇게 진정한 프로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저는 제가 꿈꾸던 홈런타자가 되었고,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분, 제가 꿈꾸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분이 바로 감독님이셨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또 "제가 가장 존경하고 감사했던 백인천 감독님께서 이제 세상을 떠나셨다. 감독님,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제 야구 인생에 큰 꿈을 심어주시고, 제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독님께 배운 것들과 감독님께서 제게 심어주신 자신감은 평생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감독님,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많이 존경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스승을 추모했다.
한편 백인천 전 감독은 이날 오전 6시 41분 별세했으며, KBO는 백인천 전 감독의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