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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2 캡처 |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이하 '우발라2')에서는 '나를 울린 노래'를 주제로 본선 1라운드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참가자의 모습에 모두의 환호와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 중인 김도현 병장은 "사회에 있을 때 많이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다, 알바마저도 사람을 많이 상대하지 않는 새벽 배송만 골라서 했다. 이런 성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군대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입대를 했고 조교까지 하게 됐다"라며 변화를 위해 입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역할 때가 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지만 한 달을 남기고 생각이 많아졌다는 그는 "한 챕터를 끝내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순간에 저에게 다시 용기를 줄 수 있을 거 같았다"라며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선곡 이유로 설명했다. 김도현 병장은 탑백귀 대표 8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차태현은 "군대가 도현 씨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거 같다. 입대 전 이야기를 듣고 무대를 보니 많이 치유를 했고 극복했다란 생각이 들어 좋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대형 기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 문턱에서 방출된 이후 노래 부르는 것이 무서워졌다는 이유빈의 무대가 펼쳐졌다. 유다빈밴드의 '고열'을 선곡해 145표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심사위원 문근영은 이유빈에게 노래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며 "저도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게 되니 많은 평가를 받게 되고 그 평가에 일희일비하던 시간이 있었다. 그런 시간들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 유빈 친구처럼 '내가 이 일에 재능이 있는 건 맞나?' 의심이 들더라. 그런데 한 선배님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가 걸어가는 길이 될 거고 자취가 남을 거다. 스스로 의심하고 고민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라'고 하시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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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충남 체전' 중등부 금메달리스트였던 16살 김선음 군은 전국 3위까지 랭크될 정도로 두각을 보이던 유도 유망주였다. 그러나 큰 대회에서 메달과 연이 닿지 않으면서 결국 지난 6월 유도의 길을 떠나게 됐다. 그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많이 무너져서 우울증도 도더라. 고민하다 작년 6월 대회를 마지막으로 유도를 그만두게 됐다"고 고백했다. 유도를 그만둔 지 1년여 된 현재, 한림예고 수석 입학이라는 반전을 보여준 김선음 군은 운동으로 다져진 피지컬과 힘 있는 발성, 섬세한 감성으로 탑백귀의 환호 속 2라운드 진출을 거머쥐었다.
또한 '영재발굴단' 출신 18살 화가 전이수는 "그림처럼 노래도 저를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라며 "진심을 전하겠다"는 당찬 소신으로 무대에 섰다. 차태현은 "이수를 통해 우리 친구들이 또 다른 세상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안타까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청춘의 사연도 전달됐다. 2년 전부터 청소년쉼터에서 살고 있는 19살 김수아는 "아빠랑 살면서 반지하를 옮겨다니며 정착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았다. 정상적으로 살기 힘든 환경에 형편도 어려워지면서 주변 어른의 도움으로 청소년 쉼터에 올 수 있게 됐다"라며 입소 배경을 밝혔다.
따뜻한 물로 매일 샤워하고 잠옷만 입고 잠들 수 있는 하루하루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그는 국가 장학금과 후원금을 통해 음악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자우림의 'Over the rainbow'(오버 더 레인보우)를 선곡한 김수아는 "'오늘 하루는 어땠니?'라는 가사가 있는데 저에겐 최대한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인 거 같다. 저에겐 그렇게 물어봐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 말을 듣고 싶었다"고 말해 탑백귀 8인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음 참가자로는 13번째 꿈에 정착하고 싶다는 스무 살 박대희가 나섰다. 어릴 때부터 꿈이 자주 바뀌던 박대희는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지 고민이 되게 많았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꿈을 찾게 되고 13번째 꿈은 싱어송라이터가 됐다"고 밝히며 진솔한 진심을 건넸다.
끝으로 꿈을 찾아 15살에 홀로 상경했다는 박예승은 부모님의 반대에도 확고한 의지로 설득에 성공해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예승은 "외로웠고 혼자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들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학교 생활과 서울 생활에 많이 적응한 거 같다"라고 상경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부모님의 걱정을 덜기 위해 힘들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는 편이라는 박예승은 "부모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고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려 한다"고 밝혀 현장의 깊은 박수를 받으며 1라운드 무대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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