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반복되지 않길"…故 오요안나 2주기 추모제 열린다

입력2026년 09월 01일(화) 13:27 최종수정2026년 09월 01일(화) 13:27
故 오요안나 / 사진=故 오요안나 SNS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2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고 오요안나 유족은 전날 SNS에 "2026년 9월 15일은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요안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함께 슬퍼하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유족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희는 요안나가 겪었던 직장 내 괴롭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지금도 민사재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안나의 죽음은 방송·미디어 현장의 '무늬만 프리랜서'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줬다. 다시는 젊은 노동자가 직장 내 괴롭힘과 차별, 갑질로 고통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MBC 역시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요안나를 기억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일터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내용에 따르면 고인의 추모제는 오는 15일 저녁 6시 MBC에서 열린다. 1층 로비에서는 추모 공간 헌화, 사옥 앞 광장에서는 추모 문화제가 진행된다.

유족은 "요안나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우리의 기억이 모여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2024년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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