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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솔 / 사진=KLPGA 제공 |
김민솔은 4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95야드, 본선 658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오후 3시 현재, 김민솔은 성유진, 박서진(아마추어) 등과 함께 공동 6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 선두 그룹(4언더파 68타)과는 2타 차.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민솔은 11번 홀에서 약 7.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12번 홀에서도 절묘한 티샷 이후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김민솔은 이후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오히려 타수를 잃었다.
흔들리던 김민솔은 5번 홀 버디와 6번 홀 보기를 맞바꾼 뒤,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무난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솔은 "초반부터 페어웨이를 너무 지키지 못하고 플레이 했다"면서 "그래도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지 못한 것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민솔은 또 "러프에 들어가면 거리를 맞추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린 상태나 코스 컨디션을 좋아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은 없던 것 같다"면서 "자신감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러프에서 거리감을 못 맞췄던 것과 퍼터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을 보완하면 점점 좋아지는 추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솔은 서교림과 함께 2026시즌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다.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았고,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도 선두에 자리한 채 상반기를 마쳤다. 그야말로 '민솔 천하'였다.
그러나 김민솔의 독주 체제는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의 등장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김민솔은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한경 제3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서교림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솔림대전'이라고 불리던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어느새 '림솔대전'으로 바뀌었고, 김민솔은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서교림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마음이 조급해 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민솔은 서두르기 보다 잠시 멈춤을 택했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하는 대신 허리 부상을 치료하고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행히 이러한 선택이 김민솔에게는 좋은 결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김민솔은 "일주일 동안 허리 부상이랑 휴식에 가장 초점을 맞춰서 지냈다"면서 "퍼터와 샷 위주로 많이 연습을 했다. 이번 주 핀 가까이 붙는 샷이 많아졌고 퍼터도 자신감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휴식으로 더 좋은 흐름으로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는 서교림이 출전하지 않는데, 김민솔에게는 다시 서교림과의 차이를 좁히거나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최초로 루키 시즌 4승을 달성할 수도 있다.
김민솔은 "(서)교림이와는 지금도 친구로 잘 지내고 있는 사이"라면서 "이렇게 경쟁 구도가 만들어 진 것이 내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식 후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온 김민솔이 이번 대회를 통해 건재를 증명하며 서교림과의 라이벌 구도를 더욱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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