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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포스터 |
논란의 발단은 지난 24일 방송된 6회였다. 극 중 주인공 계수정(김지원)은 1980년 5월 총상을 입은 뒤 뇌 속에 총알 파편을 안고 평생을 신음해 온 환자 오상범(하성광)의 수술대를 집도했다. 형과의 이별에 대한 죄책감과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의 삶, 그리고 이를 대조하듯 등장한 가상의 전직 군부 정권 인물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씻기지 않은 상흔을 정면으로 조명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거대한 역사적 트라우마를 의사의 휴머니즘과 연결한 묵직한 메시지라는 호평이 쏟아진 반면, 역사적 소재를 의학 드라마에 불필요하게 결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을 등장시킨 점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커졌다.
급기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회차가 정치적 거부감을 안겼다고 주장하며, 제작진의 기획 과정을 검증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심의 기관의 철저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처럼 외풍이 거세진 가운데, 제작사 스튜디오S의 이옥규 책임프로듀서(CP)는 지난 24일 개인 SNS에 작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6회가 방송된 직후 올라온 게시물이란 점에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메시지로 풀이되고 있다.
정치적 공방과 방영 중단 요구라는 파고 속, '닥터X'의 6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9.5%, 순간 최고 21.3%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주말 드라마의 왕좌를 수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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