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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WC 결정전 1차전 LG 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5위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 2차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반면 4위 LG는 1승을 안고 시작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 위즈에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사상 첫 4위 팀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두산은 이번에는 LG를 상대로 업셋에 도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감독 되고 나서 처음 온다. 와일드카드도 가을야구이기 때문에 올 시즌 선수들이 참 고생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 입장에서는 내일이 없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시즌 동안 개인적으로도, 선수들도 144경기 동안 고생했다. 145번째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세베리노(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곽빈이다. 곽빈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97개) 부문에서 투수 2관왕에 올랐다.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12.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3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5위 두산이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는 평가에 웃으며 "산수를 조금 더 하셔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두산 분위기 자체를 말하는 것 같다. 올 시즌 곽빈이라는 투수가 너무나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투구 내용이 좋았다. 그런 안정감을 가진 1선발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4위 팀이 1승의 이점을 갖고 있다. 제 입장에서는 유리하지 않지만 그래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곽빈의 올 시즌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그 전 가을야구에서 빈이가 어떻게 던졌는지는 지난 일이다. 중요한 건 올 시즌 정규 시즌에도 확연히 다른 투수가 된 곽빈이고, 오늘도 좋은 투구를 할 거라고 조심스럽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시안게임 같은 큰 경기를 던지고 왔다. 부담되는 결승전에도 나섰는데 그 경기 결과가 오늘 경기에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김 감독은 곽빈의 투구 내용에 따라 불펜 운용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는 "빈이가 정상적인 투구를 해서 이닝을 얼마나 끌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빈이가 정규시즌 때처럼 던저주냐 아니면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잭로그, (최)민석을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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