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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형 / 사진=에이스팩토리 |
'1301호는 알고 있다'는 서울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비밀과 욕망을 품은 인물들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극 중 이규형은 김원호(정성화) 의원의 보좌관 하진수 역을 연기한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배경 탓에 그동안 무시를 받아왔지만, 상황을 꿰뚫어 보는 판단력과 치밀함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쉽게 동요하지 않고 냉철하게 움직이면서, 자신이 지켜야 할 충성심과 성공을 향한 욕심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숨겨진 속내가 드러나는 가운데, 이규형은 하진수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블랙코미디 특유의 풍자와 유머, 팽팽한 심리전이 어우러진 작품에서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그동안 이규형은 영화 '보스' '핸섬가이즈' '노량: 죽음의 바다'를 비롯해 드라마 '삼식이 삼촌' '보이스 시즌4' '하이바이, 마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입증해 왔다.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는 의문의 투서를 계기로 수사에 나서는 형사 순용 역을 맡아 밀도 있는 연기를 펼쳤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개인적인 택시'에서는 일곱 번째 에피소드의 중심인물이자 택시 단골손님인 석주로 등장해 추억과 우정을 녹여낸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전했다.
여기에 영화 '소년일기' 출연 소식에 이어 '1301호는 알고 있다'까지 차기작을 연이어 확정하며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다. 매 작품 개성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존재감을 발휘해 온 이규형이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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