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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시즌 최종전에서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극적으로 승점 3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27을 기록하며 같은 시간 치러진 성남FC에 패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25)를 따돌리고 잔류를 확정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의 연속이었던 인천은 이번 만큼은 강등이 유력해 보였지만,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며 기적처럼 잔류했다. 특히 인천은 시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승강제 도입 이후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는 '생존 스토리' 를 이어갔다.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잔류가 가능했던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아길라르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정동윤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막혔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인천은 기어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아길라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막판까지 서울을 압박했다. 특히 무고사가 양한빈과 1대1 상황에서의 슈팅이 아쉬웠다.
전반을 0-1로 뒤진 서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전 들어 라인을 올려 강하게 맞섰다. 그러나 경기는 소강 상태로 흘렀고, 인천은 아길라르를 빼고 마하지를 투입하며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
서울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한승규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 위해 쇄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문지환과 양한빈이 문전 앞 충돌로 몸싸움을 벌려 두 선수 모두 퇴장당하는 상광도 있었지만, 결국 인천이 승리를 매듭지으며 드라마같은 잔류를 확정했다.
한편 부산은 성남과 최종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32분 마상훈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K리그2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위에 자리한 부산은 경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5년 만에 K리그1로 승격했으나, 단 한 시즌 만에 K리그2로 떨어져 승격의 꿈을 다시 꿔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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