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후 떠난 故 김창민 감독, 알고 보니 폭행당해 뇌출혈로 사망

입력2026년 03월 31일(화) 10:01 최종수정2026년 03월 31일(화) 10:01
사진=고 김창민 감독 SN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지난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식사 도중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시비가 일었고, 김 감독은 이 과정에서 주먹으로 가격당해 바닥에 쓰러졌다.

김창민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 등 2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유가족은 사건 발생 후 병원으로 이송이 지체돼 골든타임을 놓친 점과 수사 당국의 부실 수사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전했다.

한편 고 김창민 감독은 다수의 작품에서 소품 담당 및 작화팀으로 일했으며, 영화 '그 누구의 딸' '구의역 3번 출구' '보일러' '회신' 등을 연출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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