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빠진 체코전 스리백, 홍명보 감독 선택은 '이기혁'

입력2026년 06월 12일(금) 09:59 최종수정2026년 06월 12일(금) 09:59
이기혁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이기혁(강원FC)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이기혁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과 함께 스리백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기혁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 직전까지만 해도 A매치 출전이 1회에 그친 무명의 선수였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1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 깜짝 승선하며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기혁은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치러진 두 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며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다만 이기혁이 월드컵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대표팀 수비진에 연이은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베테랑 조유민(샤르자)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스리백의 두 자리는 김민재, 이한범이 차지한 상황. 홍명보 감독은 남은 중앙 수비 자원인 이기혁, 박진섭(저장FC), 조위제(전북 현대) 가운데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해야 했다.

일각에서는 경험이 많은 박진섭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기혁을 선택했다. 김태현과 같은 왼발 센터백으로 빌드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다.

다만 A매치 3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 경험은 없다는 점과 체코의 장신 군단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이 이기혁에게 내려진 숙제다.

깜짝 선발 기회를 잡은 이기혁이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체코전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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