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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주현 / 사진=DB |
지난 7일 옥주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이 없는 지금이 되어서야 오롯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오랜 침묵을 깨고 '옥장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옥장판'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감당해야 했을 억울함과 커리어 타격을 토로했다.
앞서 팬들과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옥장판 사태를 재소환한 것을 두고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낸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 옥주현은 이번 입장문에서 그간 침묵했던 이유에 대해 "동료와 제작사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뮤지컬계 선후배들이 성명서를 내고 업계 전체가 극심한 갈등과 피로감에 휩싸였던 당시, 고소로 판을 키운 것은 옥주현 본인이었다. 업계가 혼란을 겪을 때는 정작 침묵하다 공백기가 되어서야, 무려 4년이란 시간이 흘러서야 뒤늦게 '타인을 위해서'라고 포장하는 화법은 대중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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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주현 / 사진=DB |
더욱이 옥주현의 이중적 잣대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현재 뮤지컬계의 주요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 그 자리에 앉기까지의 고통, 그리고 프레임에 의한 비극이 자신을 얼마나 옥죄었는지 처절하게 피력했다.
하지만 본인 말 한마디의 무게감이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요즘은 노래 아무리 못해도 오토튠으로 후작업을 살발하게 해서 완전 라이브 파들은 기분이 안 좋아요" "같이 겸상하기 싫음" "정말 개나 소나 다 나와서 노래하는구나 싶은 요지경이야" "이런 이상한 꿈나무들은 성장하게 하면 안 돼서 그래요. 싹을 잘라야 해"라며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었다. 업계 선배의 걱정과 비판이라기엔 비난의 수위가 팬들마저 우려할 정도였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상에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옥주현의 오만함'으로 되돌아왔다.
그 파괴적인 칼날은 타인에게 향할 때 결코 무게감이 같지 않았다. 뮤지컬계의 캐스팅 권력 구조나 무대 뒤 불공정함에 대한 목소리가 터져나올 때는 명확한 해명과 성찰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던 옥주현. 그러나 자신이 받은 상처에만 절대적인 피해자가 된 태도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신중하지 못했던 순간을 돌아보고 있다"는 단 한 줄의 면피성 반성은 여전히 업계 톱배우로서의 책임감을 의심케 한다. 그의 호소가 명예 회복이 아닌 자신만을 위한 방어적 외침으로 남은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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