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tvN |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준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준영이 과거 음주운전 차량을 1시간 추격해 붙잡은 일화가 언급됐다. 이준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신고를 하고 저는 집으로 갈 생각이었다. 근데 경찰이 '따라가 주실 수 있냐' 해서 다른 차랑 사고 나는 것보다 '그냥 내 차 박아라' 하는 마음으로 따라갔다"고 밝혔다.
이어 "동네가 달라지면 관할 경찰서도 달라지지 않나. 계속 경찰분들이 '쫓아가 주실 수 있냐'고 하시니까"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왜냐하면 경찰분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더라도 그 사이에 사고가 나면 안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그때 대표님이랑 통화 중이었는데 '잠깐 해야 할 일이 있어' 하고 끊었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사명감이 불타오르지"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표창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저 말고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용감한 시민분들이 많지 않나. 그분들을 내가 대표한다? 이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집에 갈까 생각했다. 진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7월 21일 입대를 앞둔 심경도 전했다. 이준영은 "진짜 롤러코스터 탄 것 같다. 이런 말하면 안 되는데. 촬영하다가도 갑자기 막 다운되고. 감정신이 아닌데 뭐에 감동을 받는다. 신을 다시 가는 수고가 조금 많아졌다"며 "안 보이던 게 보이고. 그래서 진짜 이상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입대 4일 전까지 일을 한다며 "(하루 전인) 20일에는 가족이랑 입대하는 쪽 내려가서 같이 하룻밤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틀 동안은 머리 밀고 잠깐 만날 사람 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대가 주변 분들에게는 크게 오는 것 같다. 작품이 잘 돼도 축하 메시지보다 '군대 간다며?' 한다"고 웃었다.
그룹 유키스 출신인 이준영은 데뷔 전 여러 회사를 거쳤지만, 번번이 무산돼 가수의 꿈을 접으려 했다고. 그는 "계속 떨어지니까 안 되는가 보다, 분수에 맞게 하던 거 하자 했다"며 홍영주 단장이 이끄는 댄스 팀에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다행히 유키스 오디션에서 춤을 잘 춰 만장일치로 합격했다는 말에 "사실 만장일치인지는 모른다"며 쑥스러워 했다.
일본에서 많이 활동했던 이준영은 일본어 공부에 힘쓰기로 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유키스 형들은 일본어를 유창하게 잘했는데 저는 인사만 할 줄 알고 잘 못했다. 그런데 '시부야 한가운데에서 숙소 찾아가기' 미션을 해야 했다"며 "회사에서 핸드폰도 가져갔다. 일본어를 할 줄 모르니까 집까지 15분 거리인데 4시간을 걸려서 갔다. 그때 '무조건 일본어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 |
| 사진=tvN |
이준영은 유키스 활동이 뜸해지면서 연기로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활동이 없는 게 저한테 너무 힘들기도 했고, 대형 시상식을 보면 친구들이 많이 나오더라. 그게 부러웠다. 나랑 같은 직업인데 그들은 환호를 받으면서 멋지게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뭐지? 하다가 이런 거 생각할 시간에 움직이자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때 집이 조금 힘들었다. 그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며 "연습실 가기 전 집 앞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매니저 형이 우연히 담배를 사러 왔는데 정말 창피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엄청 울었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그것까지 보여주니까 너무 부끄러웠다"고 활동이 없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후 이준영은 매니저도 울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매니저 형에게 나 꼭 성공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이 악물고 버틴 거다. '지치면 안 돼. 가야 해' 이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도 있었다고. 이준영은 "지금은 많이 열려 있지만, 그때 당시 제일 상처받았던 말은 '피해 주지 말고 돌아가라'였다. 제가 현장 나가는 날은 한숨으로 시작해서 한숨으로 끝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은 촬영하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무릎 연골에 상처가 났다. 감독님은 안 된다고, 대역으로 하겠다고 하셨다. '제가 이 촬영 끝나면 여기에 설 일이 없거든요. 제가 잘할 테니까 한 번만이라도 해보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렇게 촬영하고 응급실 가서 무통 주사 맞았다"며 "현장에서 선배님들 연기도 많이 보고, 제 신이 아니어도 모니터 앉아서 보고. 이 정도 해야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귀는 열되, 입은 닫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배우로 자리 잡은 이준영은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시작으로 'D.P.', '마스크걸', '약한 영웅 Class 2',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약한 영웅 Class 2'에서 금성제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 '잘생긴 쓰레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달랐다고. 이준영은 "부모님, 특히 엄마가 정말 싫어하셨다"며 "다들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엄마는 '제발 착한 역할 좀 했으면 좋겠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실제로 '너 밖에서 진짜 저러고 다닌 적 있는 거 아니냐'고 묻더라"라며 "'엄마, 연기야'라고 했더니 '연기라고 말하는 네가 더 소름 끼친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준영은 부모님을 위해 자동차와 집을 선물하고 빚도 갚아드렸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