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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박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청와대를 찾았다. 박진영의 정장 차림을 본 양세형은 "이번에는 차려 입고 가셨는데 예전에는 망사 셔츠를 입고 청와대에 가신 적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박진영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었다. 다음날 스포츠지 1면이 '박진영, 청와대 의상 테러'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는 대한민국 사회가 모든 게 답답하다고 생각했다. 청와대 가서 옷을 갈아입으려 했는데 거기서도 뭘 못하게 하더라. 하지 말라고 하니까 오히려 안 갈아입고 그대로 들어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공개된 청와대 회의 현장에서 박진영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 모습을 본 MC들은 "거의 동창 친구 만났을 때 느낌"이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등장했다. 회의를 위해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박진영은 "그럼 축구 이야기를 좀"이라며 최휘영 장관이 K-축구 혁신위원을 맡게 된 것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이제 다 모였지 않나. 박지성 선수, 이영표 선수 다 모였으니까"라며 웃었다. 강 비서실장은 한 명씩 커피를 대접했다. 박진영은 "제가 콜드브루 좋아한다는 걸 알고"라며 강 비서실장의 맞춤형 서비스에 감동했다.
박진영은 "우리 둘 다 이런 섬세함에 넘어갔지 않나"라며 "제가 3개월 동안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거절하다가 맡게 됐는데, 이 분이 3개월 동안 계속 연락하고 챙기면서, 또 제가 콜드브루 커피 좋아하는 걸 알고"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장관급이라고 들었다. 그럼 그에 맞는 의전이나 대우도 국가에서 제공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진영은 "상근직과 비상근직 중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상근을 하면 돈을 받는 거고, 저는 본업이 있기 때문에 비상근을 선택했다"며 "사실 장관직급으로 비상근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건데, 그것도 제가 할 수밖에 없게끔 다 해결해 주신 거다"라고 밝혔다. 월급이나 차량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3개월 간의 설득 과정에서 강 비서실장, 최 장관과 친해졌다며 "말씀드렸듯이 진보 진영, 보수 진영 아니고 그냥 박진영"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셋이서 말이 잘 통한다. 그래서 이런 회의 시간이 좋다"며 웃었다.
이날 회의는 한국의 코첼라를 목표로 한 글로벌 페스티벌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진영은 프로젝트명 '패노메논'을 소개하며 "팬들이 만들어내는 현상이라는 의미다. 메인은 시상식이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아티스트가 아니라 팬들이다. 분야별 톱10 팬을 선정하고, 올해의 대상도 시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가 자신의 아이디어라며 "K컬처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수익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호감도처럼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 이런 가치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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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회의를 마친 박진영은 워터밤을 앞두고 댄스 퍼포먼스 영상을 촬영하러 갔다. 그는 매니저에게 "작년 워터밤 때 체지방 11%, 올해 9.2%. 올해가 더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여기까지 하고 워터밤 그만해야지"라고 선언했다. 이에 매니저가 "이래놓고 내년에 또 준비하시는 거 아니냐"고 하자, 박진영은 "아니 비닐, 망사 이후 입을 게 없다. 끝. 그리고 배고픈 게 너무 지겹다. 54세인데 왜 이렇게 배고파야 하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그는 "평균 6일은 18시간 동안 0칼로리를 섭취한다. 이 18시간이 매일 똑같이 너무 지겹다. 너무 싫고 힘들고 배고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12시간 넘어가면서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 성장 호르몬이 나오면서 몸 치유가 다 된다"고 설명했다.
지겨워도 매일 꾹 참는 박진영의 몸은 54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관리된 모습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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