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 인판티노 회장 비판 문제 삼은 QFA에 "내 권한과 책임…침묵하는 것이 직무 유기"

입력2026년 08월 19일(수) 15:53 최종수정2026년 08월 19일(수) 15:53
잔니 인판티노 회장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카타르 축구협회(QFA)가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에 대한 비판 성명을 두고 충돌했다.

19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레인 국적의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은 최근 대륙 연맹들과 연대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QFA의 항의를 일축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중계권과 스폰서십 판매, 입장권과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위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자회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FIFA는 200억 달러(약 28조 6380억원)의 지분 가치 평가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FFE 지분 약 20%를 사들여 42억 달러(약 6조 139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AFC와 유럽축구연맹(UEFA),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 3개 대륙 연맹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QFA는 이런 AFC의 공동 행보를 '월권'으로 규정하며 제동을 걸었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QFA 회장은 "공동 성명을 내기 전 카타르 측과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 무슨 근거로 47개 회원국을 대변할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AFC에 보냈다.

이에 살만 회장도 바로 받아쳤다. 매체에 따르면 살만 회장은 "아시아 축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AFC와 아시아 축구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권한과 책임이 내게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는 AFC 헌장이 부여한 법적 권한에 따른 조치이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AFC가 침묵하는 것이야말로 회장의 책임에 어긋나는 직무 유기"라고 덧붙였다.

AFC와 카타르는 서로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살만 회장은 최근 QFA를 향해 "아시아 축구의 통합을 저해하고 AFC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절차적 문제에만 집착하는 카타르의 태도는 결국 아시아와 세계 축구의 이익을 방어하는 중대한 사안보다 표면적인 기술적 문제를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스스로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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