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하영 증조부 논란'에 "친일 행위는 비판…후손까지 비난은 경계해야" (프로듀썰)

입력2026년 08월 29일(토) 20:34 최종수정2026년 08월 29일(토) 20:34
사진=유튜브 프로듀썰 윤일상 iLSang TV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작곡가 윤일상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지나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 iLSang TV'에는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대한 일상이형 혼썰'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윤일상은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에 대해 "친일 행위를 한 사람은 당연히 비난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영 씨가 자세한 집안 역사를 몰랐다면 모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하영 씨 자체에 대한 비난을 지금 정도까지 하는 건 과한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일 행적으로 부를 쌓은 것에 대해선 "그런 사람이 한두 명이었겠나. 당시 창씨개명 아니면 어떤 마을은 다 죽였다는 거 아니냐. 그 사람들이 그럼 다 나쁜 사람들이냐"며 "친일을 한 사람들은 우리 민족의 적이다. 그건 확실하지만 그 이후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상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광복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게 기부를 한다든지 하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해버리면 이분의 개선 여지도 막아버린다. 기부를 한다고 해도 '입막음하려고 하네' 이러면 안 된다는 거다. 같이 살아가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수조사하면 누구 하나 100% 떳떳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를 살자는 거다. 과거에 잘못한 것 단죄할 거 단호하게 단죄하되, 무지를 비판할 수 있어도 지나치게 그 일까지 한 것처럼 비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하영의 조부가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이 있던 병원에 재직한 시기가 고문에 가까운 실험이 자행되던 때였다는 것도 이야기했다. 그 말에 윤일상은 깜짝 놀라며 "그걸 갖다가 자랑해서"라고 기막혀 했다.

그는 "자기 목숨을 내놓고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서 투쟁하셨던 독립운동가분들, 그 후손들한테 잘할 생각을 더 해야 한다. 그분들을 더 많이 노출시켜서 그분들한테 혜택을 더 드리고, 비난의 힘이 실리는 것보다 고마움에 대한 보상에 더 힘쓰자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영은 예능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가 증조부가 친일 행적 의혹이 있는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하영은 자필 편지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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