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84.2%냐, 삼성의 31.2%냐…KIA 올러 vs 삼성 후라도 2차전서 격돌

입력2026년 10월 27일(화) 15:42 최종수정2026년 10월 27일(화) 15:56
아리엘 후라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와 KIA 타이거즈의 아담 올러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팀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삼성과 KIA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KIA가 제임스 네일의 퇴장 변수에도 투타 모두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면서 77.1%의 확률을 쟁취했다.

1차전 승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2차전 결과는 더욱 결정적이다. 만약 KIA가 2차전까지 잡는다면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4.2%(16/19)까지 치솟는다. 반대로 삼성 입장에서는 시리즈 승리 확률이 16.8%까지 떨어진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5전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팀은 1996년 현대, 2009년 SK(현 SSG), 2023년 KT 뿐이다.

만약 삼성이 2차전을 잡고 1승 1패를 만든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훨씬 숨통이 트인다. 첫 경기를 내주고 2차전을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31.25%(5/16)로 리버스 스윕보다는 확실히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KIA는 2차전을 내줘도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68.75%(11/16)로 크게 낮아지지는 않는다.

크리스 페덱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던 삼성은 2차전 선발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우면서 반전을 꿈꾼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3연승으로 마치고 PO 1차전까지 잡아낸 KIA는 올러를 2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1차전에서 승리한 KIA 쪽이 확실히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반면 삼성은 2차전까지 패배하게 된다면 벼랑 끝에 몰리기에 후라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후라도는 지난 2023년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 4년째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후라도는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로서 이 부분은 현재 삼성에게는 매우 호재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져있기에 후라도가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올 시즌 후라도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한 탓에 24경기에 등판하는 것에 그쳤고, 성적도 9승 3패 평균자책점 3.54로 지난해에 비해 아쉬웠다.

후라도는 올해 KIA와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지난 5월 15일 KIA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나성범과 김호령에게 안타 2개씩 맞았고, 에이스 김도영에게는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3루타였다.

후라도가 삼성이 기댈 수 있는 선발 자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가을야구와는 연이 없는 투수기도 하다. 후라도는 KBO리그에서 통산 가을야구 4경기를 치렀지만,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역시 4.29로 정규리그 때보다 좋지 못했다.

아담 올러 / 사진=DB
이에 맞선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한 올러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8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두산 베어스의 곽빈(2.2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러는 지난 18일 LG와의 준PO 2차전에서 KBO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8일을 쉬고 이날 대구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올러는 올 시즌 삼성전 3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월 5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월 28일 대구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선 1이닝 동안 8실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또 8월 11일 홈 경기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즉, 홈인 광주에선 삼성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삼성의 홈인 대구에선 난타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대구에서 열리기에 불안감이 있다.

올러는 올 시즌 구자욱에게 7타수 3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재현에겐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심 타선인 르윈 디아즈를 6타수 1안타, 최형우를 7타수 1안타로 잘 봉쇄한 것은 다행인 점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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