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독주냐 김지원 역전이냐…'김부장' VS '닥터X' 대상 향방은 [ST이슈]

입력2026년 10월 26일(월) 11:32 최종수정2026년 10월 26일(월) 11:32
소지섭, 김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SBS가 올해 '김부장'과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두 개의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주연 배우들의 '2026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대상 레이스에서 먼저 앞서 나간 배우는 소지섭이다.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김부장'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으며,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올해 방송된 드라마 가운데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국내 흥행은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작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소지섭은 극 중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위험한 세계에 뛰어드는 김부장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와 강도 높은 액션, 딸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를 선보였다. 장르적 재미와 감정 연기를 동시에 살리며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대상 후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소지섭은 '2018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이후 SBS에서는 아직 대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발리에서 생긴 일' '유령' '주군의 태양' 등 SBS 작품을 통해 꾸준히 활약해 온 그가 '김부장'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입증하며 대상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지섭의 독주가 예상됐던 대상 레이스에는 김지원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첫 회 시청률 11.4%로 출발한 데 이어 2회 14.9%, 3회 15.1%, 4회 18.5%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6회는 19.5%까지 치솟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지원은 극 중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지닌 외과의 계수정 역을 맡아 병원 내부의 부조리에 맞서는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냉철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직설 화법, 예상 밖의 인간적인 면모를 오가며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나의 해방일지'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지원은 '닥터X'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의 흥행과 함께 화제성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연말 시상식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사다.
김부장 포스터,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포스터 / 사진=SBS

두 배우의 대상 경쟁에서 관건은 '닥터X' 남은 방송에서의 성과와 작품의 최종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소지섭이 '김부장'의 흥행 성적을 앞세워 대상 후보로서 입지를 굳힐지, 김지원이 '닥터X'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물론 대상의 향방을 시청률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의 연기력, 캐릭터의 설득력, 시청자 반응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닥터X'를 둘러싼 청원 이슈다. 작품은 방영 초기 의료 고증 논란이 불거지며 지난 13일 방송 심의 요청이 접수된 바 있다. 또한 지난 6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상흔을 극 중에 녹여낸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제작사 스튜디오S 이옥규 책임프로듀서(CP)는 6회 방영을 앞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옥규 CP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 게시물의 정확한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SBS는 '김부장'과 '닥터X' 외에도 '재벌X형사2' '멋진 신세계'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만큼 연말 시상식에서는 대상뿐 아니라 주요 부문을 둘러싼 경쟁 역시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소지섭이 '김부장'의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앞세워 대상 후보로서 입지를 굳힐까. 아니면 김지원이 '닥터X'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를까.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두 배우의 활약만으로도 '2026 SBS 연기대상'을 향한 기대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소지섭 독주냐 김지원 역전이냐…'김부장'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SBS가 올해 '김부장'과 '…
기사이미지
양홍원, 결혼 5일 만에 불륜 의혹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래퍼 양홍원이 결혼 5일 만에 불거진 …
기사이미지
'닥터X', 5·18 조명 후 방영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