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WKBL 제공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WKBL 6개 구단 감독 및 각 팀의 대표 선수 2명씩 총 18명이 참석했다.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김아름-이해란,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신지현-신이슬, 우리은행은 전주원 감독-김단비-강이슬,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정예림-진안, BNK 썸은 박정은 감독-이소희-안혜지, KB스타즈는 김완수 감독-박지수-허예은이 나섰다.
![]() |
| 사진=WKBL 제공 |
하나은행은 '심플하게 하자'를 내걸었다.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에도 팀 컬러는 똑같다. 상대 팀도 저희의 전술이나 전략이 거의 똑같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농구를 어렵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 최대한 단순하고 심플하게 하자고 이야기한다. 올 시즌에도 심플하게 경기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늦게 소속팀에 복귀한 만큼 경기를 치르면서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며 "그 부분을 잘 보완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KB만의 색깔'을 출사표로 정했다. 김완수 감독은 "팀 컬러가 노란색이다. 나머지 5개 구단에도 각자의 색깔이 있다"며 "모두 노란색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시즌을 치르면서 압도적인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생명은 '예측을 뒤엎다'를 내걸었다. 하상윤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은퇴해 팀이 조금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6개 구단 중 가장 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펼쳐 좋은 결과를 내겠다. 올 시즌 삼성생명이 꼴찌 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예측을 뒤집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BNK 썸은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단단한 썸'을 내세웠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아쉬운 상황이 많았다. 조직력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성장에도 신경 썼다"며 "폭넓은 로테이션이 팀의 핵심 키워드다. 매 경기 빠른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를 유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팀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 |
| 사진=WKBL 제공 |
전 감독은 "W에는 우리은행의 W와 이기자는 뜻의 'Win'을 의미하는 W가 모두 담겼다"며 "감독을 맡는 첫해이기도 하고 강이슬 선수가 이적한 첫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팀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과 연습 시간이 짧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더 호흡을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뺏고 달리고 끝까지 이긴다'를 출사표로 택했다. 최윤아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이 많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더 간절하게 준비했다"며 "수비와 공격에서 더 많이 뺏고 더 많이 달려 끝까지 이기겠다.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시즌 마지막까지 승리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
| 우리은행 / 사진=WKBL 제공 |
앞서 WKBL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6개 구단 선수 109명과 팬 719명, 미디어 관계자 43명을 대상으로 2026-2027시즌 전망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우리은행은 선수단 투표에서 28.4%(31표), 팬 투표에서 37.7%(271표)를 얻어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디어 투표에서는 KB스타즈가 44.2%(19표)의 지지를 얻어 우리은행(37.2%·16표)을 앞섰다. KB스타즈는 팬 투표에서 22.9%(165표), 선수단 투표에서 21.1%(23표)를 기록해 두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팬심이 아닐까 싶다. KB는 박지수, 허예은 등 센터와 가드가 너무 좋은 팀이다. 지금까지 실력으로 증명한 선수들"이라며 "KB가 가장 우승에 가까운 팀이고 BNK도 멤버가 좋다. 우리 팀이 우승 후보로 꼽힌 건 의외라고 생각한다. 지지해 주신 건 감사하다. 그 믿음에 힘입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올 시즌 모든 팀의 전력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고 생각한다. BNK와 우리은행은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며 "반면 저희는 강이슬 선수가 이적해 전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우승 후보로 꼽아 주신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4강 진출 후보로는 우리은행과 KB스타즈, BNK 썸, 하나은행이 공통으로 이름을 올렸다. 네 팀은 선수단과 팬,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모두 4강 후보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팬 투표에서 94.4%(679표), 선수단 투표에서 97.2%(106표)의 지지를 받아 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KB스타즈는 미디어 투표에서 100%의 지지를 얻었다.
![]() |
| 하상윤 감독 / 사진=WKBL 제공 |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위에 올라 있어 기분은 좋지만, 한 계단 더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며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올 시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선수들도, 저도 알고 비시즌을 준비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막바지에 고춧가루를 뿌렸는데,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상대를 괴롭히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설문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설문 결과를 보니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 지난해에도 가까운 지인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선수들을 믿었고 좋은 결과를 냈다"며 "올해도 고참 선수들이 은퇴했지만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운동했다. 특히 고참들이 솔선수범했다.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
| 강이슬 / 사진=WKBL 제공 |
팬과 선수단,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모두 선택을 받은 선수는 우리은행의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팬 투표에서 160표(22.3%), 미디어 투표에서 14표(32.6%)를 얻었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김단비가 27표(24.8%)를 받아 강이슬(17표·15.6%)을 앞섰다.
KB스타즈의 허예은은 팬 투표 2위(88표), 미디어 투표 3위(7표)에 올랐다. 박지수는 선수단 투표 공동 2위(17표), 미디어 투표 2위(10표)를 차지했다.
세 부문에서 모두 후보로 선택된 강이슬은 "우승해야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KB스타즈가 우승할 확률이 높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지수와 허예은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함께 뛰어 본 경험으로 두 선수 모두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
| 전주원 감독 / 사진=WKBL 제공 |
가장 큰 변화는 8년 만의 정규리그 확대다. WKBL은 2018-2019시즌 이후 8년 만에 정규리그를 기존 6라운드, 총 90경기에서 7라운드, 총 105경기로 확대했다. 반면 플레이오프는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했다.
아시아 쿼터 대상 국가도 일본 1개국에서 필리핀, 대만 등 총 9개국으로 확대됐고, 자유계약제로 개편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6개 구단 중 3개 구단이 여성 사령탑을 선택했다. 기존 박정은 BNK 감독과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주원 감독이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부터 위성우 전 감독을 보좌하며 우리은행 코치로 활동한 전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전 감독은 "코치 때와는 다른 것 같다. 감독이 되니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다. 첫해라 걱정이 많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다른 다섯 분의 감독님들을 보고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
| 사진=WKBL 제공 |
하나은행의 진안은 '돌풍주의보'를 꼽았다. 진안은 "지난 시즌 예상과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돌풍의 하나은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올 시즌에는 상대 팀들에 비해 전력이 보강되지 않아 약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돌풍은 언제 불어올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KB스타즈의 박지수는 '백투백 가자'를 내걸었다. 그는 "입단한 뒤 한 번도 연속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김아름은 '원 팀 원 드림'을 선정했다. 김아름은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황이다 보니 하나로 뭉치고 하나의 꿈을 갖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신지현은 '신한의 반란'을 택했다. 그는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올 시즌에는 예상을 뒤엎고 싶다"며 "상대 팀 선수들이 우리를 만나면 쉽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끈끈하고 강한 팀이 되겠다. 시즌이 끝날 때는 반란을 일으켰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L을 가져가'를 선정했다. 김단비는 "올해 콘셉트는 트렌드다. 제가 가장 나이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젊은 감각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여기 계신 나머지 5개 구단에 패배를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BNK 썸은 '가 온나 우승'을 내걸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아쉬움이 있었고 우승을 가져오기 위해 이렇게 정했다. 부산 팀이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6-2027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오는 11월 1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와 BNK 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