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김다현 저격 사과…"특정인 망신 주려 한 말 아냐"

입력2026년 09월 21일(월) 15:47 최종수정2026년 09월 21일(월) 15:47
심수봉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심수봉이 54살 어린 후배 김다현 저격 논란에 사과했다.

21일 심수봉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9월 20일, 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며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특정 가수를 겨냥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심수봉은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다현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 심경도 전했다. 심수봉은 김다현 부친으로부터 김다현이 콘서트에서 자신의 대표곡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 치며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적었다.

이어 "이 사과문을 통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트로트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 바란다"고 거듭 사과했다.

심수봉은 마지막으로 지역축제와 관련한 오해도 바로잡았다. 그는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의 지역축제인 진안홍삼축제는 이번 트로트 행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 '2026 진안홍삼축제' 프로그램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앞 순서였던 김다현에 대해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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