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아들 잃은 아픔 고백하며 전한 위로…"어려움도 나중엔 자양분 될 수 있어"

입력2026년 09월 23일(수) 20:22 최종수정2026년 09월 23일(수) 20:24
사진=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원숙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과 경제적 어려움 등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박원숙 마지막 화 (박원숙도 살아있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박원숙은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당시 35세였던 아들을 잃었다. 또한 두 번의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들의 빚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지금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위로의 말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아무리 위로의 말씀을 드린들 정말 뜨거운 거 집으면 손바닥은 뜨거워도 손등은 모르듯이 아무도 모른다. 아픔이나 어려움은 본인만 아실 텐데 어떡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러 가지를 겪으면서 돈으로 겪는 어려움이 제일 쉽다고 그랬을 때 서운하고 뭐 저런 얘기를 하나 싶었는데, 우리 아이를 그렇게 잃고 나니까 '아 이런 거구나' 싶었다. 사는 게 태어나서부터가 다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 취업도 그렇고, 너무 힘이 드는데 상대적인 빈곤감 느끼지 않게 남 쳐다보지 말고 비교하는 게 안 좋은 것 같다. 비교하지 말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나를 부양할 수 있는 일이 뭔가도 생각하고 그리고 작은 일에 지족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박원숙은 "우리가 계획하고 그랬던 세상이 전혀 아니다. 너무나 힘든데 밝은 내일이 있다고 거짓말 같은 희망고문 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죽을 것 같아도 이렇게 또 살아 있지 않나. '박원숙도 살아있어'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많이 힘을 얻었더라"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견뎌내야지 어떡하겠나. 견뎌내다 보면 '그때 그런 시련이 허락된 것도 감사하구나' '그때 나에게 그런 어려움들이 없었다면 지금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감사했을까' '남을 배려하는 이런 마음이 있었을까'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 자양분으로 인생 사는데 좋은 거름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조금 참으시고 힘내길 바란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박원숙은 최근 자신이 가진 것을 가족에게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영상에서 박원숙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게 미처 해주지 못했던 마음을 손녀에게 대신 전하고 있다며, 학비 지원을 비롯해 용산 오피스텔과 자동차까지 마련해줬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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