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추영우, 냉철한 공학도의 반전…사랑 앞에 뜨거워졌다

입력2026년 10월 21일(수) 09:31 최종수정2026년 10월 21일(수) 09:31
연애박사 추영우 / 사진=ENA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추영우가 빗속에서 전한 진심 어린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추영우는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로봇공학 박사과정생 박민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민재는 임유진(김소현)을 향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현실적인 고민과 마주했다.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때때로 자신감 없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남들보다 내세울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자격이 있는 줄도 모르겠어"라는 말에는 사랑 앞에서 위축되는 그의 복잡한 속내가 담겼다.

하지만 커져가는 마음을 온전히 감추기는 어려웠다. 평소보다 한껏 신경 쓴 차림으로 연구실에 나타나거나 임유진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 등 사랑에 빠진 변화를 보였다. 퇴근 시간에 맞춰 그를 기다렸다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추영우는 무심한 말투 속에 배어나는 다정함과 상대를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박민재만의 매력을 살렸다.

두 사람의 관계는 박민재가 미국 명문대의 박사후연구원 자리를 제안받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는 임유진에게 "네가 나한테 그래. 태양 같아. 뜨겁다고"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려 했다. 그러나 상대를 밀어내면서도 정작 자신이 괴로워하는 모습은 그가 품은 감정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다.

끝내 마음을 숨기지 못한 박민재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임유진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나는 한 번 삼키면 절대로 안 토해. 타 죽어도 절대로 안 토해. 절대로 못 돌아와. 끝까지 가야 되는 거야. 그래도 갈래?"라는 대사는 사랑을 향한 그의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히 순간의 감정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마주할 현실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약속처럼 다가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박민재는 임유진과 처음 만난 날을 집 비밀번호로 정하는가 하면, 목소리만 듣고도 상대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세심함을 보였다. 친구의 결혼식에서는 임유진과 눈을 맞추며 축가로 '사랑의 서약'을 불렀고,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직접 꺼내며 한 걸음씩 관계를 발전시켰다.

추영우는 이처럼 이성적이고 차분한 로봇공학도에서 사랑 앞에 누구보다 솔직해지는 박민재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의 표정부터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 대사의 미묘한 호흡까지 세밀하게 조율하며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상대 배우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호흡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캐릭터의 작은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준 추영우가 앞으로 어떤 로맨스를 완성해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추영우가 출연하는 '연애박사'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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