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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겸 / 사진=DB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보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박보겸은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대표 허명호, 파72/6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김민솔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는 공동 29위에 자리했지만, 2라운드에서 선전하며 20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박보겸은 KLPGA 투어 통산 4승을 수확했으며, 올해 9월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에 출전한 기회를 잡은 박보겸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증명하며 남은 3,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보겸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첫 LPGA 투어 데뷔 무대인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링크스 코스인 파인비치는 바다와 코스가 바로 접하고 있어, 바다에서 직접 불어오는 바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
박보겸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줄었다.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어서 바람이 다소 누그러진 것 같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코스 공략을 계산하기가 수월했고, 덕분에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보겸은 또 "골프장 이름(파인비치)에서 느껴지듯 평소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다. 제주도 대회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치르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 때 골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 역시 바람을 정교하게 계산하는 데 집중해 시합을 치른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LPGA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현재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보겸이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치지 않고도 LPGA 투어에 갈 수 있다.
박보겸은 "아직 이틀이 남아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 당연히 이번 주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다만 아직 36홀이 남아있는 만큼 차분하고 천천히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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