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스폭발 추가 피해 막은 윤대열 "부상자 회복 우선…본질 흐릴까 두려워" [전문]

입력2026년 10월 28일(수) 19:42 최종수정2026년 10월 28일(수) 19:42
사진=윤대열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인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처로 추가 피해를 막은 시민이 배우 윤대열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윤대열이 직접 송구스러운 심경과 부상자들을 향한 위로를 전했다.

28일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전날 오전 8시 45분께 검단구 마전동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서 더 큰 피해를 막은 시민의 정체가 배우 윤대열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윤대열은 폭발 사고 인근에서 산책하다 아수라장이 된 가게 외부에 있던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2개의 밸브를 신속히 잠그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대열의 판단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이 언론을 통해 조명되자, 윤대열은 같은 날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윤대열은 "어제 가스 폭발 사고로 식당 사장님께서 크게 다치셨고, 작업하시던 세 분도 크게 다치셨다"고 알리며 "먼저 현장에 도착하셔서 다치신 분들을 챙기고 차량을 통제하며 신고해 주신 분들이 계셨다"고 주변의 숨은 의인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신은 "2차 피해를 우려해 건물 뒤 가스통을 잠근 것뿐"이라며 "다치시고 피해 입으신 슬픔 속에 계신 피해자 가족분들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언론에 내가 나오게 되어 너무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며, 이 사고의 본질을 내가 흐트러놓을까 두렵기도 하다"면서 "이 사고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아무도 쾌유되지 않았다. 부상 입으신 분들과 피해 입으신 분들, 그리고 피해자 가족분들의 몸과 마음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이번 사고는 내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60대 작업자 3명과 점주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중이다. 경찰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하 윤대열 SNS 글 전문

어제 가스 폭발 사고로 식당 사장님께서 크게 다치셨습니다. 작업 하시던 세분도 크게 다치셨구요. 먼저 현장에 도착 하셔서 다치신분들 챙기시고 차량 통제하시고 신고 하신분들이 계셨습니다. 2차 피해가 우려되서 건물 뒤에 가스통을 잠근거 뿐입니다.

다치시고 피해입으시고 슬픔 속에 계신 피해자 가족분들이 우선입니다. 본의 아니게 언론에 제가 나오게 되서 너무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 사고의 본질을 제가 흐트려놓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이 사고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아무도 쾌유되지 않았습니다. 부상입으신 분들과 피해입으신 분들 그리고 피해자 가족분들의 몸과 마음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진심로 바랍니다. 다시한번 언론에 공개되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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