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헤이지니 / 사진=DB |
헤이지니의 유튜브 채널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직 당시 경험과 산업재해 신청 과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헤이지니의 친구로 지내다 2016년 12월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 업무를 시작했다"며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하루 근무 시간이 16시간에 달한 적도 있었지만, 급여는 연봉 2000만 원으로 시작해 겨우 2100만 원으로 인상됐고 별도의 수당도 지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2018년 11월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진단을 받아 무급휴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회사는 A씨의 산업재해 신청 의사에 대해 노무사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돌연 업무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짚었다.
이에 키즈웍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A씨가 건강 문제로 힘든 시간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근무한 뒤 휴직했으며, 2019년 5월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급여와 관련해서는 "입사 당시 임금체계에 따라 연봉을 지급했고, 이후 연봉을 25% 인상했으며 휴직 기간에도 별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부연했다. 건강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근로시간 조정과 휴가·휴직을 권유했고, 출퇴근 부담을 덜기 위해 회사 인근 주거지의 임차보증금도 지원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산재 신청을 방해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 |
| 헤이지니 / 사진=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캡처 |
A씨는 회사 측 해명에 다시금 반박했다. 회사가 휴직과 임차보증금을 지원한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봉 인상률은 회사 측이 밝힌 25%가 아닌 5%였다고 강조했다. 재직 중 연봉이 2100만 원으로 한 차례 인상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도 공개했다.
또한 "재택근무를 한 적이 없으며, 회사가 지급했다고 밝힌 상여금 역시 자신에게만 별도로 제공된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공통으로 지급된 연말 상여금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근무 형태와 임금 인상, 상여금 지급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상황이 됐다.
이후 또 다른 전 직원 B씨도 지난 27일 당시 근무 환경에 대한 추가 주장을 내놨다. 그는 "A씨와 근무 기간이 겹치진 않으나 자신이 재직할 당시에도 실질적인 근무 환경 개선을 체감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B씨는 주말과 휴일 근무에 대한 대체휴무가 제공되지 않았고, 업무가 많아 막차 시간까지 일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토로했다. 포괄임금제를 이유로 추가 수당을 받기 어려웠으며, 야간 식비와 교통비를 청구할 때도 눈치를 봐야 했다고도 밝혔다. 반면 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으로 책정되고 인상 폭도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B씨는 4대보험 가입내역 확인서로 자신의 재직 사실을 뒷받침했다.
현재 헤이지니 측은 이후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SNS와 공식 채널 커뮤니티의 댓글 기능을 제한한 상태다. A씨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회사 측 해명과 당사자의 재반박, 또 다른 전 직원의 추가 증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근무 환경과 임금 체계, 산재 신청 과정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사안을 둘러싼 사실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