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막작전?' 무리뉴 감독 "난 거짓말 하지 않았어…손흥민, 정신력 굉장해"

입력2020년 10월 05일(월) 10:08 최종수정2020년 10월 05일(월) 10:39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불과 9일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애초 3-4주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손흥민은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전), 마카비 하이파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 연달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엄청난 회복 속도를 보이며 맨유 원정길에 동행했고 끝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선발 출전해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성에 차지 않은 듯 벤 데이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믿기 힘든 승리다. 우리는 맨유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에서나 현지에서나 주목을 끈 것은 바로 손흥민의 활약이었다. 무려 9일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이 믿을 수 없다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연막작전'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뛰지 않을 거라고 말하진 않았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출전은 어제 결정된 것"이라며 "그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다. 모두가 하나가 돼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정팀 맨유의 참패에 대해서는 "맨유는 매 경기마다 6골을 내주지 않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동정심을 느낀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 아마 그는 오늘밤 잠을 잘 자지 못할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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