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대타' 구성윤, 멕시코전 '선방쇼'…벤투호 '대패' 막았다

입력2020년 11월 15일(일) 09:41 최종수정2020년 11월 15일(일) 09:41
구성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멕시코전 골문을 지킨 구성윤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국은 15일 오전(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A매치를 펼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볼 점유유을 내줬다. 멕시코는 빠른 공수 전환과 유기적인 패스를 더해 한국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한국의 골문에는 구성윤이 있었다. 구성윤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 대신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감각을 조율한 구성윤은 전반 15분 상대 코로나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에서 두 차례 이어진 슈팅을 막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뿜어냈다. 손과 발로 한 번씩 코로나의 슈팅을 저지하며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자랑했다.

구성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19분 이르빙 로사노의 중거리 슈팅을 안정적으로 세이브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온 공이었지만 강한 슈팅이었기 때문에 자칫 세컨볼 찬스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구성윤은 공을 품 속으로 끌어안으며 추가 찬스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기세를 탄 구성윤은 전반 33분 또다시 맞은 1대1 위기에서 로사노의 오른발 슛을 막아냈다. 한국의 1-0 리드를 지킨 선방이었다.

그러나 구성윤은 후반 중반 연속 3골을 내주고말았다. 하지만 해당 실점들은 골키퍼가 손 쓰기에는 어려운 완벽한 찬스, 정확한 골들이었다. 오히려 이날 18개의 슈팅, 7개의 유효 슈팅을 시도한 멕시코를 상대로 구성윤이 없었다면 더욱 많은 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구성윤이 '거미손' 능력을 발휘하며 한국의 대패를 막았다. 구성윤이 다가오는 카타르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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