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멀티포' KT, 9회말 끝내기 승리…실책에 발목 잡힌 롯데는 6위로 추락

입력2025년 09월 03일(수) 22:40 최종수정2025년 09월 03일(수) 22:40
박찬형 악송구에 홈으로 들어오는 안치영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T 위즈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8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63승 4무 61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1패)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패에 빠진 롯데는 62승 6무 61패로 6위로 떨어졌다.

KT의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박영현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5타수 5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성우도 멀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의 선발 감보아는 5.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0.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이 됐다.

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스티븐슨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안현민과 장성우가 나란히 볼넷을 골라내며 모든 베이스르 채웠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감보아의 5구 153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흐름을 잡은 KT는 문상철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강현우의 중견수 뜬공으로 1점 더 추가했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중견수 앞 안타를 생산했다. 김민성은 헤이수스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롯데는 유강남의 안타와 한태양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손호영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올리며 2-3으로 따라붙었다.

장성우 / 사진=권광일 기자
그러자 KT가 대포로 달아났다. 5회말 선두타자 장성우가 감보아의 5구 154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KT는 6회말 허경민과 안현민의 2루타로 1점 더 보탰다. 2사 2루에선 장성우가 바뀐 투수 윤성빈을 상대로 투런포를 뽑아내며 멀티홈런을 완성했고, KT는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롯데가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무사에서 손호영과 박찬형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나란히 2루타를 때려냈고, 롯데는 1점을 만회했다. 후속타자 윤동희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고승민과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렸고, 김민성도 2루타를 터뜨리며 나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선 한태양이 초구 2루타를 뽑아냈고,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롯데는 8-7 역전에 성공했다.

KT도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7회말 2사 후 장준원이 윤성빈의 초구 156km 직구를 노려 좌익수 뒤로 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KT는 안치영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루 승부처를 만들었지만, 장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9회말 1사 후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크게 흔들렸다. 안치영과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정훈에겐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장진혁은 3루 땅볼 타구를 때렸으나 3루수 박찬형의 홈 송구가 완전히 빠지면서 악송구가 됐고, 3루주자 안치영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KT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승리 거둔 KT 선수단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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