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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민 야말 / 사진=Gettyimages 제공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초반부터 예상 밖의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스페인은 첫 경기부터 망신을 당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스페인은 최근 유로 2024 챔피언이며, 당시 우승을 이끌었던 라민 야말, 페드리 등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주축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독일, 포르투갈 등과 함께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인구 52만 명의 섬나라로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때문에 경기 전까지 스페인이 손쉽게 카보베르데를 제압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카보베르데는 만만치 않았다. 카보베르데는 경기 내내 수세에 처했지만, 끝까지 튼튼한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며 스페인의 공세를 저지했다. 수비가 무너졌을 때는 보지냐 골키퍼가 스페인 선수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결국 때리다 지킨 스페인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변은 스페인-카보베르데전 뿐만이 아니다.
유럽의 또 다른 강호 벨기에는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이집트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네덜란드 역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일본과 2-2로 비겼다.
물론 이집트와 일본은 카보베르데 보다는 강한 전력을 가진 팀들이다. 하지만 벨기에, 네덜란드 보다는 한 수 아래의 전력인 것도 사실이다. 이들의 무승부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브라질-모로코전(1-1 무),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전(1-1 무) 역시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FIFA는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48개국으로 늘렸다. 많은 팀들이 참가한 만큼 참가한 팀들 간의 전력 차도 커지고, 결과가 뻔한 경기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들을 두고 보면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공은 둥글다'라는 오랜 축구의 격언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다.
이제 막 월드컵이 시작된 가운데,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얼마나 더 많은 이변이 발생해 축구팬들을 놀라게 할 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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