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워진 32강 진출 경우의 수…각 조 3위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어야

입력2026년 06월 25일(목) 14:44 최종수정2026년 06월 25일(목) 14:4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월드컵마다 계산해야 하는 경우의 수를 또 계산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졌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해 32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상 밖의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1승2패(승점 3, -1)를 기록,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다행인 점은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뿐만 아니라 각 조 3위팀 중 상위 8개 팀에게도 32강행 티켓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 가운데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상위 8개 팀 안에 들면 32강에 올라갈 수 있다.

이미 조별리그 경기가 끝난 A조에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승1무1패, 승점 4)가 3위를 차지해,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하게 됐다. 그러나 C조 3위 스코틀랜드(1승2패, 승점 3, -3)은 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은 낮아 한국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이제 한국은 남은 9개 조 3위 가운데 3개 팀만 앞서면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D조에서는 호주(1승1패, 승점 3, 0)가 파라과이(1승1패, 승점 3, -2)를 잡아주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다. E조에서는 독일(2승, 승점 6)이 에콰도르(1무1패, 승점 1)를, 코트디부아르(1승1패, 승점 3)가 퀴라소(1무1패, 승점 1)를 잡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다.

F조에서는 일본(1승1무, 승점 4)이 스웨덴(1승1패, 승점 3, 0)을 큰 점수 차로 이겨 준다면 좋다. G조에서는 이집트(1승1패, 승점 4)가 이란(2무, 승점 2)을, 벨기에(2무, 승점 2)가 뉴질랜드(1무1패, 승점 1)를 이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H조에서는 스페인(1승1무, 승점 4)이 우루과이(2무, 승점 2)를 이겨야 한국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I조에서는 세네갈(2패)-이라크(2패)가 비기는 것이 최선이다. J조에서는 오스트리아(1승1패, 승점 3, 0)가 알제리(1승1패, 승점 3, -2)를 잡아 주는 것이 유리하다.

K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2패)이 콩고민주공화국(1무1패, 승점 1)과 비기는 게 제일 좋다. L조에서는 잉글랜드(1승1무, 승점 4)가 파나마(2패)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고, 가나가(1승1무, 승점 4)가 크로아티아(1승1패, 승점 3)를 잡아주기를 바라야 한다.

의외로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은 많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87.6%로 전망했다. 다행이면서도 씁쓸함을 감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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