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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의 완성 / 사진=KBS2 |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결혼의 완성'은 KBS2가 지난 1월 '은애하는 도적님아'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토일드라마다. 작품은 이혼을 앞둔 아내가 납치되면서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맞서게 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메가폰은 '하이퍼나이프' '낮과 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정현 감독이 잡았다. 단순한 추격극을 넘어 부부 사이의 신뢰와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를 표방하며 기존 장르물과의 차별화를 예고했다.
남궁민은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한 다음 날 납치 사건에 휘말리는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를 연기한다. 상대 배우 이설은 남편을 향한 애정과 원망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납치되는 아내 고세윤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이끈다.
두 사람은 전작 '우리영화'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남궁민은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미 한 작품을 함께했던 만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설 역시 "선배님께서 연기를 정말 사랑하시는 게 느껴졌다. 함께하는 내내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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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의 완성 제작발표회 남궁민 / 사진=DB |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에서 악역에 도전한 김대명도 관전 포인트다. 김대명은 정중하고 다정한 말투 뒤 냉혹함을 숨긴, 고세윤을 납치하는 빌런 노만희 역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베일에 싸인 여자' 김경애로 등장하는 이상희도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눈길을 끈 것은 작품을 향한 남궁민의 확신이었다. 그는 "대본을 볼 때 늘 첫 느낌이 좋은 드라마를 택하는데, 촉이 딱 왔다. 속도감 있게 한 번도 쉬지 않고 쭉 읽었다. 재밌고 독특한 이야기에 끌려 작품에 합류했다"며 "시청자분들께서 쉽게 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우리영화'와 다른 결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궁민은 "전작에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있어 다음엔 편안한 작품을 하고 싶단 마음이 있었다. 편안하단 건 계속해서 시선을 놓지 않고 끌고 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결혼의 완성'은 집중하지 않고 있어도 시선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는 드라마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감만으로 흥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들이 시청률과 화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결혼의 완성' 역시 치열한 경쟁 속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남궁민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와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적 매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KBS2 토일극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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