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소지섭 "'소간지'는 소중한 별명…서수민 '아빠' 한마디에 울컥" [인터뷰 스포]

입력2026년 07월 31일(금) 07:00 최종수정2026년 07월 30일(목) 23:59
김부장 소지섭 / 사진=피프티원케이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소지섭이 서수민과의 부녀 호흡, 특별출연한 옥택연과의 액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에 출연한 배우 소지섭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 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작품은 방송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4회 만에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1.6%를 기록하며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20% 벽'을 넘긴 드라마가 됐고, 8회에서는 23.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3주 연속 1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흥행도 이뤄냈다.

소지섭은 '김부장'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대표 캐릭터를 새겼다. 주인공 김부장 역을 맡은 그는 특유의 절제된 눈빛 연기로 분노와 상실, 희망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화려한 액션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까지 끝까지 밀어붙인 덕분에 '김부장'은 단순한 액션 히어로를 넘어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완성됐다.

극 중 딸 김민지를 연기한 배우 서수민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소지섭은 "수민 양 아버지가 저와 비슷한 또래더라. 첫 촬영 때 '잘해보자'고 인사하면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선배님'이라고 부르다가 나중에는 '아버지', 후반부 감정이 쌓인 뒤에는 자연스럽게 '아빠'라고 부르더라. 그 순간 되게 울컥했다. 진짜 저를 아빠처럼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다. 처음인데도 잘했고, 오히려 제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부장' 특별출연도 눈길을 끌었다. 옥택연은 4회에서 과거 김부장과 함께 북한에서 수련했던 비밀 요원 박영광 역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옥택연과 소지섭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면서, 지난해 5월 대만에서 열린 공동 팬미팅에도 나서는 등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다.

소지섭은 "택연 씨와는 연기를 처음 같이 했는데, 첫 촬영부터 추운 날 물속에서 액션신을 찍었다. 시작하자마자 '미안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액션도 정말 잘했지만 짧은 분량 안에서 감정과 연기를 굉장히 멋지게 소화하더라"라며 "화면에도 정말 잘 나왔고, 진지한 연기가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칭찬했다. 또 "굉장히 힘든 촬영이었는데도 끝까지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며 "액션과 연기 모두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소간지' 별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금까지의 타이틀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소지섭은 "소간지다. 예전에는 되게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저에게 소중한 별명이 됐다. 저의 작품을 보지 않은 젊은 친구들도 그 별명은 아는 것 같더라"라며 미소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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