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 집안 논란 속 촬영 복귀… 여론은 '비난 받을 각오' 냉담 [ST이슈]

입력2026년 08월 20일(목) 16:00 최종수정2026년 08월 20일(목) 16:08
하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을 재개했으나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20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하영은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하영은 제작진의 배려로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며 안정을 찾은 뒤 현장에 복귀했다. 그는 앞서 논란 초기, 해당 드라마 촬영 중 눈물을 흘려 촬영이 잠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현재 하영은 증조부의 친일 이력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하영이 과거 방송과 인터뷰에서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혀온 점이 재조명되면서 집안 자랑이 역풍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다.

논란 여파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주연작 '이런 엿같은 사랑'으로 이어졌다. 해당 드라마는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TV쇼 1위에 오르는 등 작품적으로는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하영의 친일 집안 논란으로 당초 예정됐던 주연 배우진의 인터뷰가 전면 취소되면서, 정해인이 SNS 등을 통해 홀로 작품 홍보를 이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회차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영상도 현재 1회만 게재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하영의 SNS 팔로워 수는 증가했다. 논란이 과열되면서 그를 향한 날선 반응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댓글창에는 "자신의 손으로 이루지 않은 것을 자랑했다면,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으로 비난 받을 각오도 해야 한다"는 등의 하영과 그의 집안을 향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파묘'되는 이들 집안의 친일 행적들도 반감을 더한다.

하영이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변호사 출신 현직 사무장 권백(이제훈)이 이끄는 법률사무소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법조 탐정물로, 오는 2027년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영의 출연을 두고 배우 교체, 편집 등을 요구하고 있다. 드라마 측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작사 및 관계자들이 다각다로 논의 중에 있다.

하영은 자필 편지를 통해 가족사에 대해 알지 못한 점과 조상의 과거 행적에 대해 반성의 뜻을 전하며 사과했으나, 싸늘해진 대중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단순한 사과를 넘어 배우로서 대중 앞에 선 그가 진정성 있는 반성과 성찰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눈과 귀가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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