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월드컵' 여자농구 주장 강이슬 "좋은 경기력 이어가고 싶어"

입력2026년 09월 05일(토) 15:08 최종수정2026년 09월 05일(토) 15:17
강이슬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강이슬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완파한 뒤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99-81로 제압했다.

이날 강이슬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강이슬은 경기 후 "그동안 이런 큰 무대에서 강팀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없었다"며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모든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매우 높았고, 특히 센터진이 상대와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정말 잘 버텨줬다"며 "그런 부분이 승리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이슬은 경기 전 약속했던 수비에서의 몸싸움이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가 압박할 때 빠르게 볼을 받아주는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과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몸싸움, 박스아웃을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물론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이뤄졌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곽슛에서도 강점을 보인 강이슬은 "매 경기 그날의 슛 컨디션과는 별개로 항상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최대한 많은 슈팅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오늘 상대는 지난 예선에서 한 차례 승리했던 팀이고, 당시에도 슛 성공률은 높지 않았지만 많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 전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설명했다.

강이슬은 이날 어시스트 7개를 보태며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했다.

그는 "내가 움직일 때 상대 수비가 슛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나오거나 몰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크린을 많이 활용해 공간을 만들려고 했고, 무리한 슛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상대 수비가 뛰어나오는 것을 이용해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하려고 했다"며 "팀원들도 그에 맞춰 잘 움직여줬고 슛까지 잘 성공시켜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6일 새벽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강이슬은 "피지컬이 좋은 팀을 상대로도 피하지 않고 강하게 맞서 싸운다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다만 우리는 팀 전체적으로 신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매 경기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몸싸움과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팀 수비 역시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잘 지키면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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