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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윤세아 / 사진=티빙 |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9화에서 윤세아는 글로벌 기업 만토바의 MD 총괄 마르티나 역으로 등장했다. 홍성의 중국 시장 진출을 좌우할 계약의 열쇠를 쥔 인물인 마르티나는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눈빛과 여유로운 태도는 상대를 압도했고, 계약 성사 여부를 둘러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마르티나는 홍성과의 계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막내 직원 이지혜(하율리)를 의전 담당으로 지목하며 본격적인 시험에 나섰다. 동대문 상가를 둘러보는 일정부터 퓨전 한식당에서의 식사까지, 이지혜의 옷차림과 음식 취향을 꼼꼼하게 살피며 상대를 평가했다. 디자인과 원단, 관리 상태를 세밀하게 짚어내는 예리함은 물론, 호텔에 도착한 뒤에는 사업 관련 자료를 사전에 준비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마르티나의 까다로운 요구와 날카로운 평가가 이어지면서 홍성과 만토바의 계약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지혜가 어떤 대응을 보여줄지, 마르티나의 진짜 의도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졌다.
팽팽한 대치 끝에 드러난 마르티나의 의도는 예상 밖이었다. 그가 확인하고자 했던 것은 상대의 무리한 요구에도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신, 부정적인 상황을 어떻게 전달하고 대처하는지에 관한 태도였다. 이지혜는 거듭되는 요구 앞에서도 예의를 지키면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고, 이를 지켜본 마르티나는 마침내 홍성과의 계약을 결정했다. 무산 직전까지 몰렸던 협상이 극적으로 성사되며 시청자에게 짜릿한 반전을 안겼다.
협상이 끝난 뒤에는 마르티나의 또 다른 면모가 드러났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시원하게 감탄사를 내뱉는 모습은 앞서 보여준 우아하고 냉철한 분위기와 상반돼 웃음을 자아냈다. 빈틈없는 협상가의 모습 뒤에 감춰져 있던 소탈한 매력이 더해지며 캐릭터의 입체감도 살아났다.
윤세아는 우아한 몸짓과 여유로운 태도, 냉철한 판단력을 앞세워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상대의 의중을 꿰뚫는 듯한 눈빛과 노련한 말솜씨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완벽한 이탈리아어 구사와 정확한 발음, 흔들림 없는 대사 처리로 마르티나의 전문성과 품격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이지혜의 대응을 지켜보며 미묘하게 달라지는 표정부터 모든 상황이 마무리된 뒤 컵라면을 즐기는 소탈한 모습까지, 윤세아는 상반된 매력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다. 협상 장면에서는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이후에는 유쾌한 반전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며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편 tvN '포핸즈' 종영 직후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 특별출연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 윤세아는 차기작으로 SBS 새 드라마 '각성' 출연을 확정했다. '악귀'를 통해 오컬트 장르의 가능성을 확장한 SBS가 선보이는 새로운 오컬트 드라마인 만큼, 매 작품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해 온 윤세아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전편은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최종회는 내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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