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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 / 사진=DB |
올 시즌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인 윤이나가 우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이나는 18일 경기도 이천의 H1 클럽(파72/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하나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오버파 225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방신실, 이정은6, 박현경 등과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는 공동 76위에 그치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라운드에서 반등하며 컷 통과에 성공했고, 마지막 날에는 비바람에 고전했지만 팬들의 응원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이나는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는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오랜만에 한국 코스에서 치기도 했고, 코스 세팅도 쉽지 않아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또 "시차로 인해 잠을 많이 못 잤고, 코스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서 걷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고 돌아본 뒤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데 이번 대회가 좋은 연습 과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4년 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서 2025년 L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LPGA 투어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데뷔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1회에 그쳤다. 하지만 윤이나는 올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6회를 달성하며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아쉬움은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것이다. 윤이나는 "(우승) 기회를 만든 것조차 큰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준우승을 했을 당시에 우승했던 선수들(유해란, 티띠꾼)을 보면 분명 나와 같은 과정을 겪었다. 아직 경험의 부재가 좀 크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띠꾼도 나와 같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훨씬 긴 LPGA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티띠꾼도 이런 과정을 겪었을 것이고,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나에게도 좋은 소식이 많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왕이면 좋은 소식이 한국에서 들려온다면 최상이다. 윤이나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윤이나는 이 코스에서 나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24위에 오른 바 있다. 시차 적응도 마쳤고, 한국 팬들의 응원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윤이나에게는 첫 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윤이나는 "지난해에도 대회를 했던 곳이고 워낙 예쁜 코스"라면서 "아직 피곤한 상태이지만 시합 전까지 체력적으로 잘 보충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파인비치에서는) 아이언샷이 중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언듈레이션(경사)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인 만큼, 낮은 샷을 많이 연습하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팬들의 응원도 윤이나에게는 큰 힘이다. 윤이나는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한국 팬들의 응원이다.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고 나면 많이 충전해서 가는 것 같다"면서 "사실 KLPGA 투어에서 받았던 관심과 사랑이 너무 그립다. 미국에서도 한인분들이 대회장에 오시면 되게 반갑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경기가 잘 안 풀려서 힘들었지만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었다"면서 "언제나 한국에서의 대회는 늘 설레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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