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떠나 우리은행으로…강이슬 "우승이 먼저, MVP는 따라올 것"

입력2026년 10월 27일(화) 17:02 최종수정2026년 10월 27일(화) 17:02
강이슬 / 사진=WKBL 제공
[청담=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여자 프로농구 이적생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2026-2027시즌 개막을 맞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WKBL 6개 구단 감독 및 각 팀의 대표 선수 2명씩 총 18명이 참석했다.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김아름-이해란,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신지현-신이슬, 우리은행은 전주원 감독-김단비-강이슬,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정예림-진안, BNK 썸은 박정은 감독-이소희-안혜지, KB스타즈는 김완수 감독-박지수-허예은이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강이슬이다.

지난 시즌 KB의 우승을 이끈 강이슬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난 5월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강이슬은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다.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현 하나은행)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통산 404경기에 출전해 평균 13.5점, 4.8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평균 15.6점, 6.6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올리며 KB스타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곽슛에서 강점을 보인다. 강이슬은 통산 3점슛 894개를 넣었고, 이 부문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새 팀에서 6개만 더 넣으면 900개를 채운다.

WKBL에 따르면 강이슬이 올 시즌 안에 3점슛 900개를 달성하면 변연하가 보유한 종전 최연소 기록(33세 11개월)을 넘어설 수 있다. 시즌 12경기 안에 기록을 달성할 경우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새롭게 합류한 강이슬을 반겼다. 김단비는 "혼자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강이슬 선수가 오면서 어깨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조금은 떠넘길 수 있게 돼서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이슬은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시즌 때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하려면 모든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며 "우승만 하면 MVP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MVP라는 목표를 세울 수는 있지만 욕심을 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첫 번째 목표는 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이겨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스타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지수도 강이슬의 이적을 언급했다. 박지수는 "이슬 언니도 저도 FA 상황이어서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옳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박신자컵에서) 상대편으로 마주한 언니는 역시나 강력했다.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이슬을 떠나보낸 KB스타즈는 삼성생명에서 가드 윤예빈을 FA로 영입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윤예빈에 대해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 포지션을 변경했는데도 묵묵히 잘 따라와 줘서 굉장히 고맙다"며 "선수들이 서로 잘 맞춰 가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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