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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의 거짓말 / 사진=체널A 거짓말의 거짓말 |
'거짓말의 거짓말'은 입양된 친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을 시작한 한 여자의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이날 방송은 지은수(이유리)가 D.O 코스메틱 부사장 전기범(송재희)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피투성된 집 안에서 현장 체포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체포 당시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던 지은수의 손에는 칼이 쥐어져 있었고 전기범은 여러 차례 칼에 찔린 채 사망한 상태였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은수는 자신의 손에 칼이 들려 있음에도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소 전기범에게 극심한 가정 폭력에 시달려왔던 지은수는 자신의 일기장에 '남편을 죽이고 싶다'는 글을 계속해서 써왔던 사실이 증거로 거론돼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자신의 아들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D.O 코스메틱 김호란(이일화)은 지은수에게 칼을 갈기 시작했고 냉혈함으로 지은수를 괴롭혔다.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지은수, 또 수사에서도 의아한 점을 찾은 강지민(연정훈) 기자가 수 없이 지은수에게 면회 요청을 했지만 이 마저도 김호란이 경찰들을 매수해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게끔 철저히 막아놓은 상태였고 지은수는 구치소에서 낳은 아이까지 눈물로 김호란에게 보내게 되며 절망을 느꼈다.
딸아이만 생각하며 교도소 생활을 견딘 지은수는 10년 만에 드디어 출소일을 맞아 김호란을 찾아갔지만 딸아이를 찾을 수 없는 곳에 입양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 섞인 절규를 했다. 아들을 잃은 김호란, 딸을 잃은 지은수의 복수 결투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빠른 전개, 충격적이고 임팩트 있는 첫 장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여주인공, 그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세운 피해자 가족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쫓는 기자의 등장까지. 캐릭터 설정만 보면 여느 복수극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거짓말이 거짓말이다'는 살해를 당한 피해자 쪽이 늘 힘이 없고 처절한 입장이었던 여느 복수극과 달리 피해자가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주인공보다도 권력을 쥐고 있는 재력가라는 상황 설정은 신선함을 안겼다. 또한 첫 회부터 살인사건의 발생 그리고 '지은수 대 김호란'이라는 뚜렷한 인물 간의 관계를 드러내며 흥미를 높였다.
특히 스토리만으로도 탄탄한 '거짓말의 거짓말'을 더욱 생생하게 만든 건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살해 누명을 쓰고 딸아이까지 빼앗긴 이유리는 구치소에서부터 악의와 실의에 찬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했고 차갑고 모든 것을 잃은 이유리의 차갑고도 차가운 인물 표현은 소름 끼칠 정도의 연기력이었다. 또 이유리에 맞서고 있는 이일화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캐릭터 구현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다 가졌지만 아들을 잃은 복수심으로 사로잡힌 이일화는 차분하지만 잔인할 정도로 자비 없는 복수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장면에서 이유리와 이일화가 서로의 자식을 잃어 복수심을 불태우는 두 사람의 연기력은 단연 최고였다.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소름 끼치는 호연 덕분에 '거짓말의 거짓말'은 방송되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며 첫 방송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에 호평을 쏟아내며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유리, 이일화의 복수 대결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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