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선수들 코로나 심각성 인지…카타르전 좋은 결과 얻겠다"

입력2020년 11월 16일(월) 10:10 최종수정2020년 11월 16일(월) 10:10
정우영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카타르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겠다"

'베테랑' 정우영(알 사드)이 카타르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정우영은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A매치에서 수비수로 깜짝 변신했다. 다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벤투호는 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정우영은 1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이 1년 만에 모였고, 선수들의 구성도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바뀌었다. 전반전은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빌드업 과정에서 미숙함이 드러났다. 디테일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멕시코전을 돌아봤다.

정우영은 또 "우리가 조금 더 영리하게 플레이했어야 했다. 후반전에 집중력 저하와 우리 실수로 실점을 한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수비진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수비진, 크게는 팀 전체의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쩔 수 없는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김진수(코로나19), 이용, 홍철(이상 부상), 김민재(팀 소집거부) 등 여러 이유로 주축 수비수들이 모두 이탈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소집기간 중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팀 분위기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정우영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각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경기 전날에 이런 결과(양성 판정)가 나와 당황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경기를 잘 마치자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전을 무사히 잘 마친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카타르는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배의 쓴맛을 안긴 팀이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소속팀에 카타르 대표팀 선수가 11명이나 있다. 개개인의 특징은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영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안전하게 잘하고 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카타르전은 좋은 결과와 내용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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