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최여진과 남편 김재욱의 결혼이 끝없는 '해명 이슈'를 낳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부부의 연을 맺은 후에도 계속되는 루머에 몸살을 앓는 중이다.

최여진은 13일 저녁 6시 공개되는 웹 예능 '파자매 파티' 12화 '세기의 사랑' 특집 편에 강은비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그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부터 두 사람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에 입을 열 예정이다.

먼저 최여진은 남편에 대해 "내 행복의 정의이자 사랑의 정의를 바꿔준 사람"이라고 신뢰를 드러낸다. 또한 '이단 종교 교주설' '그룹 회장 혼외자설' '가평 땅부자설' 등 터무니없는 의혹들을 언급, "부인할 가치도 없어 재밌게만 보고 있었다. 종교계에서 '제발 부인 좀 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다.

앞서 최여진은 지난해 8월 7세 연상의 비연예인 김재욱과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이를 인정하며 "내년 6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재욱은 2020년 tvN '온앤오프'에서 최여진의 수상스키 감독으로 출연했던 인물이다. 당시 자신의 아내와 함께 얼굴을 내비친 그는 시간이 흐른 뒤 이혼을 겪으며 '돌싱'이 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최여진과 김재욱의 불륜설을 제기했다. 최여진이 김재욱의 이혼 전부터 그와 가깝게 지낸 점, 전처를 포함한 세 사람이 방송에서 함께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최여진과의 관계가 김재욱 부부의 이혼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었다. 이에 전처가 직접 나서 "불륜이 아니라 나와 이혼 후 최여진과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최여진은 결혼을 약 한 달 앞둔 지난 5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예비 남편을 둘러싼 루머를 정면돌파했다. 그는 "과거 남편, 남편의 전처와 함께 방송에 나온 적이 있다. 그게 '끌올'되며 '저때부터 뭔가 있던 게 아니냐' '커플티를 입었다' 등의 소문이 돌았다"며 "옷은 당시 유행하던 브랜드일 뿐이고, 같이 밥을 먹는 장면은 제작진이 요청해서 어느 정도 연출된 것이었다. 무료 취식한 것처럼 나왔지만 제가 다 돈 주고 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도시적인 이미지이고, 그렇게 결혼 안 한다고 해놓고 갑자기 대머리 낙지 아저씨 옆에 있으니 그런 것 같다"고 배우자의 외모를 '셀프 디스'하며 "숨을 필요도 없다. 나이 마흔 넘어서 시집 좀 가겠다는데"라고 웃어 보였다. 아울러 "내겐 너무 어이없는 얘기라 웃고 넘어갔지만, 점점 일이 커지고 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라. 사업장 법무팀에서 제게 연락이 와서 '제발 해명 좀 해달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소문은 불륜설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재욱이 이단 종교의 교주다" "유명 그룹 회장의 혼외자다" "가평에 큰 규모의 땅을 가진 땅부자다" 등 실체를 알 수 없는 루머들이 결혼 후에도 쏟아졌다. 결국 최여진은 '파자매 파티' 방송을 통해 다시금 루머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최여진과 김재욱은 돌고 돌아 40대의 나이에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만났다. 난무하는 추측은 뒤로하고, 이제는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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