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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은 / 사진=GettyImages 제공 |
유승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들, 스노보드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유승은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71.00점을 획득, 무라세 코코모(일본·179.00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유승은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또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빅에어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설상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
유승은은 1차 시기와 2차 시기를 더해 171.00점을 받으며 마지막 시기를 앞두고 중간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진 3차 시기에서 올림픽 챔피언 무라세와 1차 시기 부진을 털어낸 시넛이 역전에 성공했고, 유승은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유승은은 "태극기를 달고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메달까지 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이 배우게 된 경기였던 것 같다. 제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부족한 점도 많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간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던 유승은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포디움에 입성하는 결실을 맺었다.
유승은은 "이번 올림픽이 자신감으로서도 많은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지금은 너무 건강하고, 부상도 많이 회복한 상태다. 몸은 최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유승은과 함께 스노보드에서 메달을 따낸 최가온은 최근 국내에도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환경이 확충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유승은 역시 "우리나라엔 훈련 시설이 없기 때문에, 그런 시설들이 있다면 어린 친구들도 성장해서 올림픽에서 뛸 수 있는 날들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바램을 이야기했다.
아직 고등학생인 유승은은 이번 올림픽에 나가면서도 수학책을 갖고 온 것이 많이 화제가 됐다. 그는 "공부를 잘하진 않는데,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계속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은은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 올림픽이 관심이 많이 없어졌다는 말이 있어서 저도 제 메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 제 경기를 보시고 감동까진 아니더라도 조그마한 재미라도 느끼셨더라면 그것이 제 메달의 의미인 것 같다"고 성숙함을 보였다.
더불어 "응원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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