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유~" 오정세 연기에 숨은 '한 끗' 디테일 [ST포커스]

입력2026년 06월 10일(수) 12:00 최종수정2026년 06월 10일(수) 11:21
오정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소소한 설정을 하는 편이에요"

작은 요소 하나하나를 채워 캐릭터를 완성하는 배우 오정세. 그의 치밀함이 캐릭터와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며 미묘한 한 끗 차이를 만들어냈다.

오정세의 연기에는 배우 본인이 촘촘한 설계한 밑그림이 있다. 그래서일까. 그와 인터뷰를 할 때면 미처 알지 못했던 숨어있던 의도의 조각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와일드 씽 스틸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진행된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종영 인터뷰에서도 오정세가 쌓은 디테일을 들어볼 수 있었다. '모자무싸'에서 박경세(오정세)가 8인회의 아지트에 돌을 던지고 도망간 변은아(고윤정)를 황동만(구교환)으로 착각해 쫓아가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과 관련해 오정세는 "원래 대본에는 '두리번거리는 경세'가 끝인데, 은아의 초능력 아닌 초능력을 받고 싶은 욕심에 날파리의 공격을 받았다고 가정해서 휘적거리는 동작을 한다. (저는) 그런 소소한 설정을 찾아가면서 하는 배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오정세의 남다른 아이디어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와일드 씽'의 최성곤 캐릭터에서도 찾을 수 있다. 두 번 빠르게 박수를 치고 총 쏘는 모션과 함께 "러브 유~"라고 말하는 것이 최성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인사말이다. 이 역시 오정세의 세심한 고민과 연구 끝에 나온 장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프레인TPC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시나리오상에는 없었고 배우가 캐릭터를 구상하며 고민하다 나온 제스처"라고 전했다.
와일드 씽 최성곤 포스터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크고 작은 배우의 노력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콘셉트 '과몰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최성곤 캐릭터의 화제성과 '와일드 씽'의 흥행 질주에 힘입어 오정세는 이달 13일(토) 최성곤 생일 기념 '성곤탄신일' 콘셉트 상영회에 '최성곤'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히트곡(?) '니가 좋아'와 함께 극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는 오정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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