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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BS1 최후의 인류 |
지난 2일 방영된 EBS 창사특집 다큐예능 '최후의 인류' 5회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해수 산성화로 인해 전 세계 산호초가 멸종된 근미래의 가상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생존자 7인은 지구에 유일하게 생존한 산호를 인공 바다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바다 생태계를 재건하라는 고난도 미션을 부여받았다. 대원들이 드넓은 인공 해양을 탐험하고 살아있는 아기 산호를 직접 마주하며 자연 복원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번 과제는 단순한 운반을 넘어 무너진 해양 생태계의 숨통을 틔워야 하는 중대한 작업이었다. 초대형 연구 시설 '바이오스피어2'에 남아있는 마지막 산호를 안전하게 이식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비록 손바닥만 한 크기의 미생물이지만 이들의 선택에 바다 전체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압박감은 대원들을 긴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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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베일을 벗은 바이오스피어2 내 거대 인공 바다의 규모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려 260만 리터의 바닷물이 채워진 이곳은 실제 자연광을 재현한 첨단 조명 장치와 여러 해양 생물이 공존하는 가상의 지구였다. 출연진은 보트에 몸을 싣고 수중 탐사를 벌인 끝에 비밀 연구소인 '코랄 랩(Coral Lab)'을 발견, 미션의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속에서 빛난 대원들의 연대감과 반전 매력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장동선과 장홍제는 만담 콤비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주다가도 연구실에서는 날카로운 지식을 뽐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유승호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중심을 잡으며 팀을 이끌었다. 비비는 과학자 김한결 박사와 함께 세밀한 손길로 산호를 다뤘으며, 의사 출신 이낙준 역시 정교한 감각을 발휘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완화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연약한 어린 산호와 마주한 찰나였다. 조그만 충격에도 부서질 듯한 생명체를 접한 출연진은 생명을 보존하는 일의 숭고함을 몸소 느꼈다. 이 작은 존재는 단순한 미션 성공의 결과물이 아닌, 파괴된 자연을 회복할 마지막 불씨이자 인류가 짊어져야 할 환경적 책무를 대변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도전을 그린 '최후의 인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되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EBS 1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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